디지스트 황대희 교수팀
관련 질병 완치·치료 기대
관련 질병 완치·치료 기대
8일 디지스트에 따르면 황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 김완욱 교수팀과 공동으로 류머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규명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전인구의 1% 내외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질환으로 활막세포가 종양(암)처럼 증식해 뼈와 연골을 파괴하는 특징을 가진다. 그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의 뼈와 관절이 파괴되는 과정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황·김 교수팀은 류머티즈 관절염 환자로부터 얻은 활막세포 유전자를 분석해 공격성과 파괴성을 책임지는 13개 후보 유전자를 찾아냈으며, 특히 페리오스틴(Periostin)과 트위스트(Twist) 유전자가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활막세포에 페리오스틴과 트위스트 유전자를 제거할 경우 공격성과 파괴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사실을 규명함으로써 이들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의 타깃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활막세포의 파괴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기전을 증명해 류머티스 관절염을 완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번 연구에 적용한 새로운 분석기법인 시스템 생물학을 활용해 향후 류머티스 관련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선도형 특성화연구사업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결과는 의학 및 과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2월호에 게재됐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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