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박지성이 34.1%의 지지를 얻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는 24.1%로 2위에 올라 박지성과 김연아의 선호도 합계가 50%를 넘는 등 두 명에 대한 국민의 높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줬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이승엽(32.요미우리)이 9.4%로 3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0.단국대)은 5.9%로 4위에 각각 올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박찬호(36.필라델피아)는 5.0%로 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 안에 든 선수들 종목을 살펴보면 야구선수가 5명, 축구선수 2명, 피겨스케이팅과 수영, 골프선수가 각 1명이었다.
응답자 성별로는 전체 남성 중 절반에 가까운 45.1%가 박지성을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으며 여성은 35.4%가 김연아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 선호도 순위에서 1위가 박지성, 2위가 김연아로 같았으나 50대 장년층에서는 김연아(28.2%)가 근소한 차로 박지성(26.8%)을 앞질렀다.
갤럽은 "2004년과 비교하면 과거에 한국인에게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던 수영,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김연아, 박태환과 같은 걸출한 스타선수들이 등장한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2004년 조사에서는 이승엽이 12.2%로 1위, 박찬호가 8.7%로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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