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흑자 전환…역점사업 급물살
경영 흑자 전환…역점사업 급물살
  • 김주오
  • 승인 2014.04.21 18: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도시공사
국가산단·수성의료지구 탄력
미분양 판매 완료·경비 절감
1년 3개월만에 재무 건전화
부패 차단·장애시설 개선도
최근 지방공기업을 비롯한 공공기관이 부채와 방만경영으로 많은 우려와 질책을 받고 있지만 대구도시공사는 현재 탄탄한 재무구조 속에서 지역경제를 견인할 대구국가산업단지와 수성의료지구 등 역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대구도시공사는 1988년 대구시에서 전액 출자해 설립한 전국 최초의 지방개발공사로 설립 이래 12개지구 6만4천812가구의 택지개발, 대구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6개 단지 1천400만여㎡의 산업단지 개발, 32개단지 2만5천91가구 공영주택건설, 18개단지 8천613가구의 주거환경개선 사업, 6천800세대의 영구임대주택 건설·관리, 기타 공원·도로와 같은 기반시설 조성 등 지역경제 발전과 대구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지난 글로벌 경기 하락과 장기간의 부동산 침체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공사 임직원의 각고의 노력 결과 1년3개월여 짧은 기간 내에 재무건전성을 회복해 지역의 역점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지난해에는 흑자경영으로 전환도 이뤄냈다.

◆2014년 ‘빚 없는 도시공사’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2012년 2월 공사 제11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종덕 현 사장의 효율적 경영방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먼저 공사의 경영체제를 위기관리체제로 즉각 전환하고 ‘재정안정, 신규사업창출, 청렴도 향상’의 3대 목표를 설정해 내실경영에 주력했다.

미분양 재고자산을 판매하고, 직원들은 경상경비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1인당 사무실 공간을 대폭 축소해 사옥 2개 층을 외부에 임대하고 업무용 차량도 경차로 교체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쌓여있던 미분양 재고자산의 판매를 완료하고 부채를 상환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22% 수준으로 떨어져 안전행정부에서 연초 발표한 부채관리 범위인 200% 대비 상당히 양호한 상태로 현재 지방개발공사 중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도시공사는 올해 있을 2013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영정상화 바탕으로 지역역점사업 본격 추진

부동산특집=수성의료지구조감도
대구 수성의료지구 조감도.
이와 같은 재정안정을 바탕으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대구국가산업단지와 수성의료지구 등 지역의 역점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2012년말 1-4공구를 착공하고, 지난해 6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1-5·6공구를 착공해 현재 모든 공구는 조성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수성의료지구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수성의료지구는 지난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투자유치가 잘 되지 않는 등 장기간 사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 사장이 취임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통해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이 조직도 정비해 적극적인 기업유치 노력과 개발방안을 모색한 끝에 마침내 ‘되는 사업’으로 만들어냈다.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지원과 안전행정부로부터 공사채 발행도 승인받아 사업재원도 안정적으로 확보해 올해 1월 보상협의를 시작해 현재 62%정도의 보상이 이뤄졌다.

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5차)개발계획변경도 승인받는 등 본격적으로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이 외에도 공사는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다가구주택 매입임대도 추진하고 있으며 신규주택 건설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신뢰받는 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청렴도 제고, 사회공헌 활동’ 지속

공사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해 7월에는 전국 최초로 공모를 통해 외부 전문가를 비상임감사로 선임하고, ‘청렴옴부즈만제도’, ‘간부직원청렴도평가’, ‘Clean Society 운동’도 실시하는 등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 외에도 부정한 청탁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청탁등록시스템 구축’, 부적절한 청탁에 단 한번이라도 응한다면 바로 해임 또는 파면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법인카드사용내역 모니터링’, ‘청렴마일리지제도’, ‘청렴식권제’ 시행 및 공익신고 및 신고자 보호에 관한 예규 제정 등 다양한 청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대구도시공사는 또한 공공투자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에도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장애우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운동의 일환으로 공사에서는 영구임대주택의 장애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시설개선을 실시해 장애세대의 불편함도 해소했다.

이 사장이 취임하면서 강조한 ‘재정안정, 신규사업 창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은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종덕 사장은 “이제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지역사업의 본격 추진과 함께 미래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찾는 데 전념을 다하고 있다”면서 올해 ‘내 일이 내일을 만든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