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명주,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MVP

김승대 최고 공격수에 포함…상주 김민식, 최고 골키퍼

‘신기록의 사나이’ 포항 스틸러스 이명주가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게 된 아쉬움을 훌훌 털어내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0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달성에 성공해 이 부문 K리그 신기록을 세운 이명주를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명주는 지난 8일 발표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K리그 최고의 선수로 주가를 올리고 있었기에 논란이 일었지만 이명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24세 나이에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이명주는 이재성(전북), 김용태(울산), 강수일(포항)과 함께 위클리 베스트 미드필더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라운드 최고의 공격수로는 이명주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린 김승대(포항)와 부산전에서 골을 넣은 안진범(울산)이 선정됐다.

수비수에는 박주성(경남), 김광석, 신광훈(이상 포항), 안재훈(상주)가 뽑혔다.

최고의 골키퍼에는 김민식(상주)이 이름을 올렸다.

위클리 베스트 매치로는 이명주가 맹활약한 10일 포항-전남전이 선정됐고, 이 경기에서 3-1로 이긴 포항은 위클리 베스트 팀으로 뽑혔다.

한편 K리그 챌린지 8라운드 MVP는 지난 11일 안산전에서 두 골을 몰아쳐 대전의 선두 질주를 이끈 아드리아노가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