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회화과 학생들
이틀간 재능기부 봉사
이틀간 재능기부 봉사
언젠가부터 손쉽게 칙칙한 동네분위기를 바꾸는 방법으로 ‘벽화’가 주목받고 있다.
길을 걷다 보면 늘 마주하게 되는 특색 없는 벽에 그려진 그림 몇 점으로 일상의 모습이 달라지기도 한다. 대구 달성군의 마비정 마을과 김광석거리는 벽화를 통해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변신하기도 했다.
여름 문턱에 접어든 15일 오전 낙후된 동네의 대명사로 꼽히는 대구 서구 비산 2·3동에 대학생봉사단이 ‘떴다’.
거창하진 않지만 서부초등학교에서 주민센터로 이어지는 등하교길 중 가장 긴 담인 신익 유치원 담벼락에 새옷을 입히기 위해서다.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학생 20여명이 지난 14일부터 이틀 간 재능기부를 통한 벽화봉사를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빠듯한 일정에 맞추기 위해 학생들은 서둘러 붓을 놀렸다. 밑작업과 도안 그리기, 덧칠까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협동이 필수인 이번 벽화봉사에는 올해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이 많았다.
천안에서 온 새내기 나은지씨는 “어제 처음 와 본 곳인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아서 놀랐다”며 “우리 작업을 지켜보는 어르신들이 많으신데 벽화가 완성되면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붉은색 낡은 벽이 하얀 도화지가 되고 그 위에는 이웃의 얼굴, 화사한 꽃, 아이들의 웃음을 표현하기 위한 그림들이 하나둘 완성돼갔다.
봉사 경험이 많은 3학년 신소정씨는 “재학생 참가율은 30~40%정도로 학기중이라 많은 학생들이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1학년 친구들에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고되지만 뿌듯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벽화봉사는 주민센터에서 아이디어를 내 종교시설인 심익당에서 재료 등을 제공, 사랑의 연탄나눔본부 대구경북대학생봉사단에서 재능기부로 함께 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길을 걷다 보면 늘 마주하게 되는 특색 없는 벽에 그려진 그림 몇 점으로 일상의 모습이 달라지기도 한다. 대구 달성군의 마비정 마을과 김광석거리는 벽화를 통해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변신하기도 했다.
여름 문턱에 접어든 15일 오전 낙후된 동네의 대명사로 꼽히는 대구 서구 비산 2·3동에 대학생봉사단이 ‘떴다’.
거창하진 않지만 서부초등학교에서 주민센터로 이어지는 등하교길 중 가장 긴 담인 신익 유치원 담벼락에 새옷을 입히기 위해서다.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학생 20여명이 지난 14일부터 이틀 간 재능기부를 통한 벽화봉사를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빠듯한 일정에 맞추기 위해 학생들은 서둘러 붓을 놀렸다. 밑작업과 도안 그리기, 덧칠까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협동이 필수인 이번 벽화봉사에는 올해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이 많았다.
천안에서 온 새내기 나은지씨는 “어제 처음 와 본 곳인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아서 놀랐다”며 “우리 작업을 지켜보는 어르신들이 많으신데 벽화가 완성되면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붉은색 낡은 벽이 하얀 도화지가 되고 그 위에는 이웃의 얼굴, 화사한 꽃, 아이들의 웃음을 표현하기 위한 그림들이 하나둘 완성돼갔다.
봉사 경험이 많은 3학년 신소정씨는 “재학생 참가율은 30~40%정도로 학기중이라 많은 학생들이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1학년 친구들에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고되지만 뿌듯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벽화봉사는 주민센터에서 아이디어를 내 종교시설인 심익당에서 재료 등을 제공, 사랑의 연탄나눔본부 대구경북대학생봉사단에서 재능기부로 함께 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