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뒤집어 쓴 역사 안내 표석
오물 뒤집어 쓴 역사 안내 표석
  • 지우현
  • 승인 2014.05.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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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읍성·약령시 일대 몸살
부족한 시민의식·관리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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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동성로에 있는 역사표지판. 시민들이 버린 오물에 심하게 더럽혀져 있다.
대구시가 외지 관광객들에게 지역을 알리기 위해 세운 역사안내표석과 표지판이 허술한 관리와 부족한 시민의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 중구 동성로엔 ‘대구읍성’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이 갖가지 오물을 뒤집어 쓴 채 방치돼 있었다.

취객이 버린 오물과 쓰레기들로 안내표지판은 얼룩져 그 속의 내용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다.

‘대구읍성’의 성곽길을 재연한 ‘장대석’ 역시 각종 쓰레기로 빛을 바랬다.

21일 사업차 대구를 찾았다는 김정규(44·부산 가야동)씨는 “유교의 도시로 알려진 대구의 시민의식이 보여주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중구 약령시 일대 세워진 안내표석도 버려진 쓰레기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약전골목’ 앞에 세워진 안내표석은 버려진 쓰레기 봉투에서 내용물이 흘러 표석을 더럽혔다.

또 Y약업사 앞에 세워진 안내표석도 재활용쓰레기가 담긴 비닐봉투가 방치돼 있었다.

2·28공원에 세워진 2개의 안내표석 중 1개도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에 흉물로 변했다.

2·28공원의 관리원은 “대부분 취객들이 이 같은 짓을 한다”면서 “매번 치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구청관계자는 “사람이 많은 곳은 표석과 표지판의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수시로 점검할 수 없어 방치한 경우가 많은데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지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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