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체험식 안전훈련 강화해야”
“대구지하철 체험식 안전훈련 강화해야”
  • 김무진
  • 승인 2014.06.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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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실련, 이용객 설문…72% “위험 느껴”

도시철도공사 “정당한 권고사항 수정·보완”
대구시민 상당수가 지하철을 타면서 화재나 선로추락 등 지하철 이용에 대한 위험을 느끼고 있어 도시철도공사의 철저한 대비와 대응훈련이 요구된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지난달 19~25일 10대 이상 대구 지하철 이용객 총 479명(남 236명·여 243명)을 대상으로 ‘지하철 이용객 안전의식과 지하철 안전관리 수준 및 시설물 개선 요구사항’에 대한 설문조사 실시, 2일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479명 중 345명(72%)이 ‘대구 지하철 이용 시 위험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후 지하철 개선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276명(57.6%)이 개선이 되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현 시점에서 지하철 안전관리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는 10점 만점에 평균 4.97점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지하철 위험요인별 위험도 수준과 관련해 화재 391명(81.6%), 선로추락 386명(80.6%), 출입문의 빠른 개폐 102명(21.3%), 승강장과 열차의 넓은 간격 92명(19.2%) 등으로 답했다.

화재 발생 시 대응요령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479명 중 159명(33.2%)이 ‘모른다’고 답하고 ‘소화기 사용방법을 모른다’는 응답도 144명(30.1%)로 집계됐다.

특히 화재 등 위험발생 시 지하철 역사 밖으로의 탈출경로에 대해 279명(58.5%)이 ‘모른다’고 답해 화재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이 절실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안전을 위해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난 시 신속한 대응체제 및 시스템 확립이 245명(33.3%), 시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실시 198명(27%),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 159명(21.6%), 열차·역사 내 안전기준 강화 103명(14%) 등의 순이었다.

김중진 대구안실련 사무총장은 “도시철도공사는 안전점검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즉각 개선하는 한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안전행동교육과 체험식 반복훈련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주관적 요소가 많은 설문조사 결과만 갖고 지하철 안전시스템을 진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정당하고 개연성 있는 권고사항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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