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강당에서 직원 및 출자출연기관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정례조회에서 특히 공직자들의 현실안주를 경계하고 도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개발 등을 당부했다.
정례조회는 전국 최초로 민선 6선 자치단체장에 당선된 김 지사를 축하하고, 민선 5기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희망의 민선 6기 출범을 준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김 지사는 의례적인 인사말 대신 지난 2개월여 선거기간 동안 도내 구석구석 1만 2천km를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민생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하면서 공직자들의 자세 재정립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선거운동 기간중 들었던 도민들의 불만과 도 정책에 대한 아쉬웠던 점 등을 거론하며 “우리가 잘한다고 하고 있지만 경북도민이 아니라하고 하면 아닌 것”이라며 현장중심의 업무추진과 정책개발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직자가 먼저 변화하고 개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북이 옛 영광와 향수에 젖어 안주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다고 전제하고 “역사는 죽을지도 모르는 위기의식 앞에서 발전해 왔다”며 공직자들이 현실안주를 경계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또 민선6기에는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 하고 도민들이 ‘경북이 확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조직을 혁신함은 물론 도청이전 등 당면현안도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민선6기 정책공약으로 제시한 투자유치 30조, 좋은 일자리 10만개, 첨단과학 에너지산업벨트 조성, 농어업 수출진흥재단 설립, 전국 2시간대 교통망 확충 등 7대 분야 100대 전략과제는 도민들과의 약속이니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약이행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