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레 저그를 잡아라”…디오픈 17일 개막
“클라레 저그를 잡아라”…디오픈 17일 개막
  • 승인 2014.07.15 16: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즈 등 정상급 156명 참가
코리안 브라더스 8명도 출전
GOLF-OPEN/
1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북부 호이레이크 로얄 리버풀 골프 클럽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골프 대회를 앞두고 한국의 양용은이 연습 라운드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골프대회 브리티시오픈(공식 대회명 디오픈)이 세계정상급 선수 156명을 초청해 17일부터 나흘간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로 143회를 맞는 브리티시오픈은 총상금 540만 파운드(약 93억7천만원), 우승상금 97만5천 파운드(약 16억9천만원)를 걸고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천312야드)에서 펼쳐진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은제 술 주전자인 클라레 저그는 모든 골퍼들이 갖고 싶어하는 우승트로피이기도 하다.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골프장인 로열 리버풀은 올해 대회까지 12차례 브리티시오픈을 유치했다.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가장 최근 브리티시오픈이 열린 것은 2006년이었다.

당시 우승자가 타이거 우즈(미국)였기에 올해 대회에서도 그에게 쏠리는 관심은 여전히 높다.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14승을 거둔 우즈는 이후 메이저 승수를 쌓지 못했고 최근에는 허리 수술로 석달간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이 때문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즈의 시대는 끝났다고 평가를 내리는 골프 전문가들도 있다.

공교롭게도 올해 대회는 2006년 대회 상황과 비슷하다. 당시 우즈는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 얼 우즈가 암으로 숨진 뒤 슬픔에 빠졌고 그해 6월 열린 US오픈에서 컷탈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우즈는 일단 브리티시오픈이 시작되자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크리스 디마코(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드라이버를 단 한번만 사용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8년이 지난 현재 우즈는 그만큼 나이를 먹었고 클라레저그를 노리는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 영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출전, 샷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선수와 교포선수는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 김형성(34·현대자동차), 정연진(24), 장동규(26), 김형태(37), 안병훈(23)까지 모두 8명이다. 이중 장동규와 김형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공동 3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