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뉴스>인도, 인구억제 위해 심야 TV 장려
<자투리 뉴스>인도, 인구억제 위해 심야 TV 장려
  • 승인 2009.07.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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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폭발에 고심하고 있는 인도 정부가 농촌 지역에 심야 TV 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하는 고육지책에 나섰다.

13일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굴람 나비 아자드 인도 보건.가족복지장관은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농촌지역에 대한 전기공급을 대폭 확대할 것을 당국에 촉구하면서 농촌 지역에 전기와 함께 TV 수상기가 공급될 경우 임신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자드 장관은 “만약 모든 농촌 마을 전기가 들어와 주민들이 밤늦도록 TV를 지켜보게 되면 졸려 쓰러지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아이들을 생산할 기회를 갖지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전기가 없는 곳에서는 아기를 생산하는 것 외에 다른 할 일이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아자드 장관은 자신은 `진지하게’ 제의하는 것이라면서 TV는 지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탁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인구증가의 80%는 TV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산아제한책으로 결혼을 30대 이후로 늦추는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도 제의했다. 이러한 만혼 인센티브는 조혼이 성행하는 인도 결혼 문화의 기준을 흔드는 것으로 조혼은 인도의 인구 증가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돼왔다.

인도는 지난 1947년 독립 이후 농업혁명에 따른 기아감소와 수명연장 등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재 12억으로 3배가 늘었다. 인도의 인구증가율은 연 1.6%로 전세계 인구의 17%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구상 지표면적의 3%만 차지하고 있다.

인도 인구는 20년 후면 중국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시급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내부적으로 자원을 둘러싼 폭력적인 분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유엔도 최근 현재 67억에 달하는 전세계 인구가 향후 40년 내에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특히 인도에 대해 인구폭발이 기아와 질병 및 자원을 둘러싼 분쟁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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