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점유율 27% 돌파 ‘탄탄대로’
수입차 점유율 27% 돌파 ‘탄탄대로’
  • 김종렬
  • 승인 2014.10.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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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인사이트, 패턴 조사

국산차 타다 수입차로 이동한 소비자 11%

10년간 수입차 재구입 비율도 빠르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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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인사이트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최소 27%까지 순탄하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급성장하고 있는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두배에 근접하는 27%까지 순탄하게 오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이는 수입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의미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대응전략이 주목된다.

자동차전문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7월 실시한 대규모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수입차의 점유율 상승세는 최소 27%까지 순탄하게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차는 2001년까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1%를 밑돌았지만 2002년 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12년 10% 고지를 돌파한 뒤 올해는 8월까지 14.1%의 점유율을 기록, 15%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같은 수입차의 상승세가 국내시장에서의 소비자 구매패턴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1년 동안 새차를 구입한 소비자 5천582명을 대상으로 국산차와 수입차 구매 이동패턴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를 타다 다시 국산차를 구입한 사람이 8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이동한 소비자가 11.0%, 수입차에서 수입차 재구매자가 3.7%, 수입차에서 국산차로 넘어온 소비자는 1.7%에 불과했다.

이런 신차 구매패턴을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지난 10년간 하락해 온 국산차의 최근 재구입률은 88%, 수입차의 재구입률은 68%로 조사됐다. 근래 이 둘 간의 간격이 급속히 좁혀지고 있고 언제 안정화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수입차 재구입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수입차 구입패턴 변화와 재구입률을 분석한 결과, 현재의 국산과 수입차 재구입률이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국산차의 점유율은 73%로 떨어지고, 수입차의 점유율은 2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점유율 예상치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국산차의 재구입률이 현재보다 하락하고 수입차의 재구입률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으로 결정적인 요인은 재구입률에 있다는 것이다.

김영호 마케팅인사이트 전문위원은 “자동차 같이 장기간 사용하는 내구재에서의 점유율은 연구개발, 생산, 판매, 판매 후 관리, 애프터서비스(AS) 등 많은 변수가 엮여 있어 급변은 없지만 세계 곳곳에서 장기간에 걸친 역전과 도태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차의 공세는 더 맹렬할 것이며, 국산차의 수성은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국내시장에서의 수입차의 파상공세는 주요 브랜드들의 잇따른 신차 출시와 가격인하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한 몫을 하고 있다.

또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5대 완성차 업체들이 매년 출시하는 신차모델 ㅎ수가 수입차 브랜드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로 수입차 가격 메리트까지 더해져 국내시장 잠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게 자동차업계의 분석이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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