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3.5cm의 눈이 내린 8일 오전 강설 대비 시험운행에 나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날 오전 모노레일에 3㎝가량의 눈이 쌓인 상황에서 1편성(3량)으로 구성된 전동차를 1시간 정도 시험운행, 전동차에 부착된 제설기로 선로 위에 쌓인 눈을 쓸어내며 원활하게 운행했다.
운행은 북구 칠곡 경북대병원역∼중구 달성공원역 총 12㎞ 구간에서 이뤄졌으며, 평균 시속 30∼40㎞로 주행한 결과 평상시와 다름없는 상황을 유지했다.
또 전동차에는 제설기 외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모래살포기, 얼은 눈을 녹이는 융설제 살포기 등이 설치돼 있었지만 이날 시험운행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타 도시 경전철의 경우 강설 때 레일이 눈에 파묻혀 운행이 중단되는 일이 잦았지만 대구 모노레일은 85cm 폭의 궤도빔만 설치돼 있어 제설작업이 쉽다는 장점이 입증된 시운전이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전동차에 설치된 제설기 및 미끄럼 방지용 모래살포기의 정상작동 여부 등 겨울철 안전주행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통해 3호선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1월 8일 일본 도쿄에 25cm의 폭설이 내리자 신칸센 등 주요 간선철도와 도시철도, AGT 등 대부분 도시교통 수단의 운행이 중단됐으나 모노레일은 정상 운행된 바 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