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봄
잡으려
낮달도
잠 못 들고
호수 위
빛바랜 절정의 낙화(落花)
머물 자리
어딜까
실바람에
물어도
그저
빈 바람 소리뿐
▷▶신승희 1965년 충북 제천産 제25회 ‘문학의 봄’ 시부문 신인상 수상, 의림지愛문학회, 문학의 봄에서 詩作생활중.
<해설> 가는 봄 어찌 잡으랴? 호수에 꽃잎 떨어져 빈 소리만 여울지는데, 그 빛바랜 절정의 낙화 소리가 기억 곳간에 오래오래 남아 가슴 울리게 하는 것을…. 제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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