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9일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나라당은 28%로 지난 조사 보다 1.6% 하락했고, 미디어법 무효화 투쟁에 나선 민주당의 지지율은 3.2% 오른 25.6%를 기록해, 두 정당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뒤 이어 민주노동당은 0.6% 하락한 6.2%로 3위에, 자유선진당은 0.4% 상승하면서 5.2%를 기록, 4위에 머물렀다. 다음으로 친박연대(5.0%), 진보신당(2.3%), 창조한국당(1.8%) 순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주로 수도권인 서울 지역에서 크게 하락했고 이 중 성별로는 남성 가운데 특히 30대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진 것으로 조사됐고, 반면 민주당은 대전.충청과 서울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북(▼13.9%)을 비롯해 서울(▼9.8%p), 인천·경기(▼8.6%p) 지역에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고,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지난 조사 대비 10.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3.5%p 하락한 36.5%를 기록했고 유시민 전 장관이 15.2%로 2위 자리를 지켰으며, 정동영 전 장관(10.5%)이 뒤를 이었다. 4위는 정몽준 의원(7.1%)으로 나타났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6.2%), 손학규 전 지사(4.2%), 김문수 경기도지사 및 오세훈 서울시장 (3.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7월 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응답률은 23.6%(통화시도 4천238명)라고 미얼리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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