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대책 마련 요구
주민들 각종 건의사항 봇물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 5일 점곡면과 옥산·단촌면을 시작으로 13일까지 18개 읍·면을 순회하며 각급 기관장, 이장, 새마을지도자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군정보고회를 겸한 주민간담회를 갖고 주요시책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민생투어를 펼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지역발전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쏟아졌다.
단촌면 농업경영인 이영호 회장은 “단촌시장 활성화를 위해 폐쇄된 단촌역을 장날만이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단촌역 활용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안사면 귀농인 류종묵씨는 “귀농·귀촌을 할 경우 초기 정착비용이 많이 들어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타 시·군의 좋은 제도(농기계대여·보조금 지원 등)를 벤치마킹해 귀농 귀촌인 정착 지원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계면 이장협의회 황병섭 회장은 “시가지 주차시설 부족으로 불법주차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국·공유지 및 나대지를 활용, 소규모 공용주차장 조성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안계전통시장 백승길 상인회장은 안계지역에 맞는 시장현대화사업(주상복합형)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고 구천면 유산2리 김병진 이장은 급증하고 있는 귀농·귀촌 인구를 위한 기반지원시설 지원확대를 요청했다.
주민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형식적인 민원청취와 달리 지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가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김주수 군수는 “주민들의 결집된 힘을 ‘활력 넘치는 희망의성’이라는 군정 슬로건에 맞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군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