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류, 순수입국 전락 위기
섬유·의류, 순수입국 전락 위기
  • 승인 2015.03.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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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저가 제품에 밀려
수출 0.1%↓ 수입 8.4%↑
무역흑자 규모 ‘역대 최저’
한때 수출 일등공신으로 한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섬유·의류 산업이 중국산 중저가 제품에 밀려 사상 처음 무역적자를 기록할 처지에 놓였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섬유·의류 수출액은 159억3천900만 달러로 전년보다 0.1% 줄었다.

반면 수입액은 8.4% 늘어난 146억5천5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섬유·의류 분야 무역흑자 규모는 12억8천400만 달러로 전년(24억3천5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섬유·의류 무역흑자는 1998년 사상 최대인 140억4천만 달러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현재는 10분 1 이하로 줄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처음으로 수입액이 수출액을 넘어서면서 섬유·의류 분야에서 순수입국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국내 봉제 의류 공장이 중국, 베트남 등으로 대거 이전하면서 섬유·의류 산업의 외형이 줄고 수출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된 값싼 의류 제품이 국내 시장으로 역류하면서 수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섬유·의류 분야에서의 만성적인 대중국 무역적자는 이 분야의 전체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에 섬유·의류를 25억1천500만 달러어치 수출하고 65억9천300만 달러어치를 수입해 40억7천8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

중국과의 섬유·의류 교역은 2002년 처음 4억8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13년째 적자 행진을 지속했으며, 해마다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섬유·의류 수입에서 중국 비중은 45.0%에 달했으나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은 15.8%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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