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3일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 등 코스닥 주식선물 10개 종목의 거래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코스닥 주식선물은 거래 첫날 1만772계약이 거래됐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2천45계약), 다음카카오(1천620계약), 파라다이스(1천532계약)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종목당 평균 계약 수는 1천77계약이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다음카카오(19억5천만원), 셀트리온(15억7천만원), 씨젠(4억7천만원) 등 순이었으며 종목당 평균 거래대금은 5억4천500만원 수준이었다.

거래소는 코스닥 주식선물 상장으로 코스닥 투자의 위험을 파생상품시장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주식선물 시장은 코스피 종목에 한정돼 있어 코스닥 종목에 대한 헤지 수단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선물 21개 종목과 주식옵션 10개 종목도 추가로 상장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주식선물 거래량은 1만1천863계약으로 종목당 평균 565계약이 성사됐으며 주식옵션은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KT 등 일부 종목에 한해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소는 “시장참가자들이 유가증권·코스닥 주식선물·옵션을 활용해 다양한 투자전략과 위험관리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파생시장뿐만 아니라 주식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