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행복하면 도민 행복해져"
'새로 일하기센터' 설치...女인력 발굴.활용에 중점
신종플루 환자 급증에 따른 대책 마련과 서민생활 안정지원 업무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경북도 김장주 보건복지여성 국장을 만났다.
'새로 일하기센터' 설치...女인력 발굴.활용에 중점
지금까지 주로 여성이 맡아오던 보건복지여성 국장 자리에 남성인 김 국장이 지난 1월 16일자로 앉으면서 많은 업무 가운데서도 특히 여성분야 업무에 관심이 쏠렸다.
김 국장으로부터 여성인력개발과 양성평등 등 여성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여성인력의 개발과 활용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견해는
▲OECD 회원국 중 3만 달러이상 주요 선진국의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을 보면 대부분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여성인적 자원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경북도는 여성들의 취업을 위해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을 추진한 결과 18개 직종에 52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여성취업지원센터 8개소도 운영되고 있다.
또 여성 소상공인 지원과 여성인력개발센터 3개소를 개소한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여성 새로 일하기센터 3개소도 설치했다. 앞으로 여성인력을 발굴하고 활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도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여성 친화적인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성이 행복해 지면 도민이 행복해 진다’는 정책 인식을 바탕으로 도정시책의 전반에 걸쳐 여성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공중화장실 남녀 변기 수 비율조정, 기저귀 교환대 마련 등 조그마한 것부터 고쳐 나가는 등 여성공감형 생활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에 여성들의 적극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여성들의 힘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여성공무원의 일과 육아를 위한 양립지원 방안은
▲여성공무원이 직무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지원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직장보육시설을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보육료 지원 등 친환경적인 보육시설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 여성들이 느끼는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시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6급 공무원 승진에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던 이유는
▲여성공무원이 출산과 육아에 많은 부담이 있는데도 남성 못지않게 일을 잘하는 공무원이 많다. 따라서 여성공무원이 차별받지 않고 승진과 주요부서에 발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특히 지난 8월 5일 인사에서 6급 승진 33명 중 19명(58%)이 여성이었다. 행정직의 경우에는 17명 중 12명(71%)이 여성이고, 전산, 농업, 수의, 시설 등 기술 직렬에서도 승진 자가 배출되는 등 여성공무원의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
김 국장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오는 10~11월에 신종플루 대유행이 예상된다”면서 “예방을 위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해 줄 것을 도민에게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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