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관리감독 태부족… 10곳 중 1곳 ‘부실화’
신협 관리감독 태부족… 10곳 중 1곳 ‘부실화’
  • 강선일
  • 승인 2015.09.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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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새정연 의원 “상임감사 의무화 해야”
전국에 있는 신협 10곳 중 1곳 이상이 부실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상호금융조합 관리·감독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 있는 169개 상호금융기관이 적기시정 조치를 받았다. 상호금융기관은 지역에 있는 신협,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을 말한다.

이런 상호금융조합은 2014년말 기준 신협 920개, 농(축)협 1천154개, 수협 90개, 산림조합 136개, 새마을금고 1천372개 등 총 3천672개가 있다. 이처럼 숫자가 많아 그동안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감독주체가 다양하고, 규모도 상대적으로 적어 금융감독당국의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특히 올해 6월말 현재 169개 상호금융기관이 부실화돼 적기시정 조치를 받았으며, 신협의 경우 135곳이 적기시정 조치를 받아 10곳 중 1곳 이상이 부실화 위험에 처해 있다. 신협은 지난해 29곳이 부실화돼 사라지는 등 2001년부터 현재까지 총 348곳이 정리됐다.

민 의원은 이같은 상호금융기관 부실 우려는 3천672개에 달하는 기관 중 상임감사를 둔 곳이 단 13곳에 지나지 않아 내부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금융감독당국의 관리·감독 역시 인력 부족 등으로 관리가 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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