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주축제는 ‘2015 상주이야기축제’란 이름하에 주제는 ‘자전거 이야기’이고 슬로건은 ‘자전거가 들려주는 꿈과 추억이야기’로 진행됐다.
5억7천만원의 예산으로 ‘나와 자전거 이야기 경연대회’와 ‘지상최대 자전거 퍼레이드’를 대표행사로 추억이 있는 자전거 이야기 전시와 상주 자전거 추억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또 체험행사로는 별난 자전거 체험, 모형 자전거 만들기 체험 등이 있었다.
축제 시작인 9일 오전 10시부터 지역예술인 공연과 어린이 자전거 대회 등이 열렸지만 오전부터 축제장을 찾아오는 관람객은 적었다.
여기에다 해마다 축제의 이름이 바뀌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의아해 하면서 “전체를 자전거를 주제로 치뤄진 만큼 ‘상주자전거 축제’라고 하지 왜 ‘상주이야기축제’라고 하는지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상주시의 축제는 그 명칭이 수차례나 바뀌었다.
‘동화나라 이야기’로 시작해서 ‘감고을 상주 이야기 축제’라고 하더니 올해는 ‘2015 상주이야기 축제’로 이름이 변했다.
일부 주민들은 “이런 식이면 축제이름을 ‘상주이야기 축제 이름바꾸기’라고 하는 편이 낫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런 축제가 몇 년에 걸쳐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것은 무슨 이유일까?
축제평가위원들이 매년 이름을 바꾸니까 신생 축제라고 생각, 육성 차원에서 우수축제로 선정해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아니면 매년 비슷한 내용으로 축제를 하면서도 매년 이름을 비슷하게 바꾸는 남다른 열정(?)이 있다고 평가를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상주 이야기의 근본이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에서부터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주제설정은 안중에도 없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이 면면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고도 상주라고 말로만 떠들지 말고 진정한 축제를 위해 이름부터 제대로 정하는 것이 뒤죽박죽된 상주축제의 제자리를 찾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