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칙칙했던 의성 현대적 감각을 입다
낡고 칙칙했던 의성 현대적 감각을 입다
  • 김상만
  • 승인 2015.11.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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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의성군수

다양한 농업 경험, 현장행정에 접목

농림부·축산국장·차관 등 역임한 농업전문행정인

농특산품 육성·유통구조 개선 등 농업경쟁력 강화

도시경관 조성사업 강력 추진

시민·전문가·실무자 TF팀 구성…주민 의견 우선

공공디자인·시가지 간판 정비·LED 가로등 교체

역사문화·자연경관 결합 ‘성문 공원화 사업’ 추진

낙후된 농촌기반시설 정비
대구신문인터뷰1
의성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경관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김주수 의성군수는 “사업 시행에 있어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7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의성군의 방향키를 잡은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업전문 행정인으로서의 경력과 능력을 십분발휘, 농도(農都) 의성의 새로운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주수(金周秀) 군수는 1975년 1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농림부 등에서 근무하다 농림부 유통정책국장, 축산국장, 농정국장, 농림부 차관보와 차관 등을 역임했다. 김 군수는 우리나라 농업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등 화려하고 다양한 농업 경력과 경험을 현장행정에 접목, 고향 의성을 위해 새로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김 군수는 “취임후 군민들에게 쾌적한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후손들에게 희망 의성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기본적인 농업경쟁력을 위한 농특산품 육성과 유통구조 개선, 특작물 육성 등과 함께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개선과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성읍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의성읍 시가지 간판정비 및 LED 가로등 교체 등 18개 지구 세부사업을 통해 의성의 도시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경관 조성사업을 강력하게 추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관련, 김 군수는 “농업을 중심으로 한 농촌도시라고 해서 예전과 같이 칙칙하고 뒤처진 분위기를 이어가서는 안된다”면서 “보존할 것은 전통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가져가되 새롭게 변신을 시도해야 할 곳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확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가 생동감 넘치는 도시건설을 목표로 도시경관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지 1년이 되면서 도시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곧 의성의 새로운 비전과 희망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김 군수는 도시경관 사업 추진과 관련,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사업의 성공열쇠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공간을 활용하는 하드웨어사업도 중요하지만 주민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 등 소프트웨어사업이 더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에게 사업전 철저한 민의 수렴을 거듭 당부했다.

김 군수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각 마을별 리더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사업추진시 착수, 중간보고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과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적극 반영해 내실 있는 사업추진으로 군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농촌,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덧붙였다.



◇ 민의를 존중한 도시경관 개선

김 군수는 의성군이 70~80년대의 낙후된 도시 모습을 벗고 ‘활력 넘치는 희망 의성’의 이미지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디자인 사업에 눈을 돌렸다.

우선적으로 추진한 의성읍 내 경관사업은 18개 지구에 약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간판정비사업, LED가로등 교체 사업, 공영주차장 설치 사업 등을 추진했다.경관사업을 주요 거점지역까지 확산시켜 안계, 단촌면 등에서도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약 121억원 규모의 사업비로 진행되고 있어 점차 활력 넘치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김 군수는 “경관사업 개선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우선돼야한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누누이 강조,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민간주도형 사업을 위해 각 사업마다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위해 주민,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경관조성 추진위원회 및 부서별 실무자로 구성된 TF팀을 운영 중이다.

민간 참여로 공동체의식이 제고되어 쓰레기 투기 방지, 주정차질서 지키기, 내 가게 앞 화분 놓기 등 자발적 참여가 늘면서 관련사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성군의 역사문화적인 정체성을 확보하고 미래지향적인 경관사업의 실행과 경관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경관정책 추진을 위해 ‘의성군 기본경관계획 및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 의성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특화경관계획도 구상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국토교통부 등의 국비확보를 통한 도시재생사업 유치에도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 명품경관 수시로 업그레이드

의성군은 기존에 추진 중인 도시경관개선 사업 이후 체계적인 경관사업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난 4월 도시기본경관계획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한 경관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사업별 실무자들을 도시경관 T/F팀에 배치하면서 전체 경관사업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자연경관과 시설물이 조화로운 미래지향적인 명품도시경관을 만들어 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창의적인 도시경관 창출과 경관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주민, 전문가, 관계 단체 등이 참석한 보고회와 주민설명회를 수시로 개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여론을 수렴했다.한국디자인진흥원에 의뢰해 연말에 완료되는 연구용역보고서에는 도시경관 비전으로는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살기 좋은 미래농촌도시, 문화·교육·관광 핵심도시로 설정됐다. 여기에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 조성에 대한 구상을 담고 있으며, 공공시설물과 옥외광고물에 대한 가이드라인 수립, 도시·주거환경 정비, 역사문화권 조성 등에 관한 방향이 담겨있다.군은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최종보고회, 주민설명회, 군의회 보고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기본경관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이미 추진해온 사업과 연계한 추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의성군의 얼굴이 확 바뀌고 있다

의성읍의 주 진입로인 원당리 일대의 도시경관은 크게 바뀌고 있다. 올해 도비를 포함한 7억원의 예산 확보를 통해 시작된 의성읍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은 현재 80%이상의 공정률을 보이며 변모 중이다.

원당고가도에서 성문을 거쳐 북원사거리에 거쳐 진행되는 ‘의성읍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은 의성 진입로 구간을 희망차게 도약하는 이미지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에 착공, 경북도의 디자인 심의와 주민설명회,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디자인을 확정하고 활발히 추진 중이다.원당고가도 진입부에 활력과 희망을 상징하는 왜가리 오브제를 설치하고 보행로에 산뜻한 화강석 디자인 블록을 교체했다.

가로화단에는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초목류 식재와 야간조명도 설치하는 등 의성을 찾는 내방객들에게 한층 밝은 도시이미지를 보여 줄 수 있게 됐다. 의성교에는 남대천과 의성성문, 구봉산 산책로를 잇는 목재데크와 바닥조명을 설치,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했다.

낡고 어두웠던 북원지하도는 벽면 도색과 타일 교체, 보행로 바닥 개선으로 깨끗하게 단장, 군민들에게 한결 친숙한 공간이 마련됐다.

의성읍 도시경관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행되고 있는 ‘의성 성문 공원화 사업’은 성문과 남대천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공원을 조성하고 성문에서 문소루까지 탐방로를 설치하는 등 의성의 역사문화와 자연경치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남대천과 어울려진 의성읍 시가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봉산 일원 ‘유아숲 체험원 조성’은 어린이들에게 숲 체험학습을 통한 전인적 인격형성의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한 1억 5천만원으로 야외체험학습장, 놀이시설, 잔디광장, 휴게시설 등을 설치한다.

유아숲 체험원은 지역의 유아나 초등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고 배울 수 있는 새로운 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지역의 학부모들에게 관심과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 의성읍 시가지에 아름다운 옷을 입히다

시가지간판정비
무질서하고 어지럽던 의성읍내 시가지 간판이 도시경관개선 계획에 따라 색깔을 입히고 새로운 배열에 따라 정리되고 있다.
걷고 싶은 아름다운 거리조성과 중심상권 회복의 일환으로 도비를 포함한 5억원의 사업비로 올해부터 추진 중인 ‘의성읍 시가지 간판정비사업’도 마무리 단계다.

의성역∼우체국까지의 179개 상가의 낡고 무질서한 간판을 LED조명의 특색 있는 디자인 간판으로 교체하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업소별 특징이 드러나는 팩토그램 디자인을 도입, 전체적으로는 시내 상가들의 건물들이 서로 조화되도록 설치하고 있다.

연말에 사업이 완료되면 중앙로 일대 상가의 야간경관이 좋아져 지역민들은 물론 축제나 행사 시 업소를 찾는 관광객들의 방문도 증가해 매출이 증가하고 중심상권이 살아나 밝고 활기찬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성의 야간경관도 확 달라졌다. 경북도에서 시행하는 공공시설에너지절약사업 선정으로 도비지원을 포함한 10억원의 사업비로 의성읍 주요간선도로의 가로등 107본을 신설하고 기존의 밝기 기준이 부족한 나트륨·메탈 가로등 505개를 LED등기구로 교체 완료했다.

이 사업으로 의성읍의 밤거리가 밝아져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 여성 등 보행자들이 만족해 하고 있다. 주민들은 “밤길이 어두워 다니기 무섭고 불편했는데 LED가로등 설치 이후 밤에도 밝아진 거리를 산책하거나 종합운동장 인근의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하기가 한결 편하게 됐다”며 환영하고 있다.

하반기 경북도의 LED가로등 설치지원 사업에도 연속 선정돼 추가로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안계, 다인, 비안, 구천면 등 서부권역의 LED가로등설치 사업도 올해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 낙후된 농촌기반시설 정비로 삶의 질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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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의 도시경관개선 사업 계획에 따라 새롭게 변신한 의성 고가도로의 모습.
의성군은 낙후된 농촌의 기반시설을 정비, 거점기능을 강화하고 기초서비스 기능 향상을 통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읍면 소재지를 종합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7개 지구 499억원,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 12개 지구 383억원 등 총 19개 지구 882억원 투자를 통해 군민 체감형 행복농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초 2016년 신규사업으로 신청한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중 의성읍중심지활성화사업 80억과 단밀면중심지활성화사업 60억,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 4개지구 20억원이 선정돼 희망의성 만들기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의성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선도지구사업으로 거점소재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공간기능 재정비 및 의성읍 경관개선사업과 연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의성읍 소재지를 ‘행복한 마늘마을 만들기’, ‘건강한 의성 만들기’, ‘산·강 그리고 이야기’의 3개의 테마로 정해 전선지중화 사업과 환웅마을테마거리조성, 마늘 씨름장조성, 남대천 생태체험길 및 열린 정원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단밀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단밀면 관내 11개의 효열각이 위치하는 등 예로부터 효자, 효부가 많은 효의 고장임을 감안해 孝를 테마로 한 孝커뮤니티센터조성, 孝마을 가는 길 정비, 孝이웃거리 만들기, 孝테마공원조성, 경관가꾸기 등으로 특색 있게 소재지를 정비할 계획이다.

창조적마을만들기 마을단위사업인 단촌관덕마을 ‘꽃보다 아름다운 마을’, 춘산효선마을 ‘고향 같이 또 다시 오고 싶은 마을’, 봉양구미마을 ‘천년의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마을’, 단북칠성마을 ‘풍경 있고 살기 좋은 장수마을’ 등 마을마다 개성 있고 독창적인 내용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 전통시장 주변 정비로 시장질서 확립

군은 지난 4월부터 의성전통시장 앞 도로변 난전 정비를 위해 경찰, 상인회 등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집중 계도와 단속활동을 펴는 한편 난전을 전통시장 안으로 이전시켜 차량운행 및 보행자 통행을 원활케 했다.

도로변 난전이 시장 안으로 이전함에 따라 시장 내의 상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시장을 찾은 고객들도 상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장보기 한결 편리해져 내방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성읍 도동삼거리에서 전통시장 앞 구간에 그동안 도로변에 방치된 건축자재, 폐품 등 노상적치물도 상가 주인이 자진 정비토록 유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됐다.

주민들은 “진작 이러한 조치가 필요했다”며 “의성읍 시가지가 쾌적하게 정비되고 질서를 되찾았다”고 반겼다.

군은 특히 전통시장인 의성장날(2일, 7일)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주변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을 쏟기로 했다.



◇ 경관사업 확대시행으로 고품격 희망도시 견인

2016년도에는 경관사업이 봉양, 안계면 등 주요 거점도시로 확대 시행된다.

먼저 ‘의성IC주변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진출입로의 옹벽디자인과 가로경관을 개선하고 상징조형물 설치와 도로변의 어지러운 상가밀집지역의 개선방안이 내년 시행에 앞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2년에 걸쳐 19억여원의 사업비로 ‘안계 볏들마을 경관개선사업’에 착수한 이후 경관사업을 서부권으로 확대하고 있다. 면소재지 시장 일원의 상가 간판을 교체하고 주변 폐가 정비를 통해 공원 및 주차장 조성 등 신도청 시대에 걸맞는 경관 조성으로 풍요롭고 품격 있는 군민이 행복한 희망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관 조성 2차 년도를 맞는 의성읍 시가지도 공공디자인 시범사업과 함께 북원사거리~우체국간 전선지중화 사업, 북원사거리 및 종합운동장 삼거리 회전교차로 사업, 의성역 광장조성사업 등 경관조성 사업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주거환경이 바뀌면 군민들의 삶의 질도 업그레이드돼 생활패턴과 의식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이에 대한 경관개선사업에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돈이 들어가는만큼 보다 철저한 계획과 실행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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