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의사가 환자에 전염" 주장
"신종플루 감염의사가 환자에 전염" 주장
  • 남승현
  • 승인 2009.09.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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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병원서 접촉...은폐의혹도 제기
공공서비스노조
지역의 한 신종플루 거점 병원에서 신종플루 감염의사가 환자 2명과 접촉, 이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하루에 50~100여명의 환자를 진료 하는 일반 개업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환자 진료를 하고 있어 환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전국공공서비스노조는 지역 신종플루 거점병원 A대학병원 의사와 환자 2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된 가운데 이들이 앞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공서비스노조는 병원 측이 이들의 접촉 사실을 숨겨 환자들이 의사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공서비스노조는 “이 의사가 지난달부터 같은 병실에 입원한 A(61)씨와 B(9)군을 회진한 사실을 보호자 증언과 노사 단체교섭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질병관리본부가 앞서 ‘의사가 해당 환자들을 진료한 적이 없었다’고 발표한 것은 사실
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개업의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환자 진료를 하는 것도 불안감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감기증상이 있어 병원을 방문한 이모(35)씨는 개업의가 기침과 콧물을 하면서도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채 진료를 봐 깜짝 놀랐다.

이씨는 “의사가 콧물을 흘리면서 환자 진료를 하는 것을 보고 불안한 마음을 감출수 없었다” 며 “대부분 개업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진료를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복통으로 지난 17일 한 내과를 찾은 김모씨도 의사가 기침을 한 두번 하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진료를 봐 다른 병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김씨는 “몸이 아파 개인병원 5곳을 다녔는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를 하는 의사는 한 명도 없었다”며 “하루 1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들이 과연 신종플루에 전혀 감염되지 않았다고 장담할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에대해 내과 개업의 B(45)씨는 “환자를 진료한 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며 건강한 개업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자를 진료할 경우 오히려 환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시킬수 있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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