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방헬기가 또 다시 울릉주민의 수호천사로 활약했다.
지난 28일 밤 8시35분께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거주하는 류희원(73)씨는 갑자기 왼쪽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거동이 불편해졌다.
말도 어눌해져 울릉의료원에 내원, 치료를 받던 중 뇌경색으로 의심됐다.
울릉의료원은 긴급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 이날 밤 9시10분께 경북소방헬기를 요청했다.
이에 짙은 어둠으로 인한 위험을 무릅쓰고 경북소방항공대가 울릉도로 출동, 밤 10시40분께 환자를 대구 영남대병원으로 후송했다.
경북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는 지난 6월 전국 처음으로 20년 무사고 비행을 기록한 가운데 2015년 한 해 14차례 울릉도에 응급환자를 신속히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울릉=오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