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3월, 취임식도 없이 영남대 제12대 총장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한 그는 취임 직후 대학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무용전공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감금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우 총장은 소신을 굽히지 않고 원칙과 규범을 강조한 결과, 안정을 회복하고 도약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
대학이 안정을 찾기 시작하면서 우 총장은 교수, 직원, 동문으로 구성된 전략기획단을 구성해 대학의 비전과 24개의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그리고 2005년 12월 5일 마침내 ‘제2창학을 위한 비전과 전략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혁에 착수했다.
그 일환으로 우 총장이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선진형 교육인프라 구축.
이를 위해 2007년부터 우 총장은 전국 대학 최초로 ‘3학기제’를 실시하는 한편 교양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해 실용성을 강화하는 등 과감한 교육제도 및 커리큘럼 개혁을 단행했다. 또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천마인재학부 신설 등을 통해 미래의 영남대 대표브랜드 육성의 기초를 마련했다.
아울러 2005년 4억 원에 불과하던 취업지원예산을 2008년 17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그 결과 영남대 학생들의 순수취업률은 2005년 54%에서 2008년 65.5%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이밖에 영어권과 중국어권에 해외캠퍼스 14곳을 구축해 연간 재학생 1천명을 파견했다.
우 총장은 대학발전기금도 전 세계를 누비며 381억 원을 모금했다. 이는 2008년 말 현재까지 모인 대학발전기금 총액 714억 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이처럼 우 총장은 열정적 리더십으로 혁신을 주도했으며, 안정적 대학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안팎으로 받고 있다. 그리고 원활한 학사행정을 위해 총장임기 4년을 스스로 3년 11개월로 단축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