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텅빈 폐교 문화예술로 가득 채운다
의성군, 텅빈 폐교 문화예술로 가득 채운다
  • 김상만
  • 승인 2016.03.03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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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폐교 활용

목재문화체험장 등 인기

종합적 활성화 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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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이 폐교를 지역에 활력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성군이 취학아동 감소로 늘어나는 폐교에 대해 경북도교육청 및 의성교육지원청과 함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강구, 주목을 받고 있다.

1982년 학교 통폐합 정책이 시작된 이후 전국적으로 3천 600여 곳이 문을 닫았다.

이 가운데 63%인 2천 200여 곳이 매각됐고, 940여 곳이 임대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400여 곳은 방치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의성중부중학교 개교로 통합된 안평, 단밀중학교 등 2개교를 비롯해 1983년 이후 의성군내에서만 33년간 58개 학교가 문을 닫았다.

58곳 중 매각된 폐교가 37개교, 교육청 자체활용 3개교, 대부중인 폐교 15개교, 올해 폐교된 2개교를 포함한 미활용 폐교가 3곳이다.

매각된 37개교 중 10개교는 의성군이 매입하여 농업기술센터 등 공공기관부지와 2015산수유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 등 지역민들을 위한 공공용으로 활용하고 있고, 대부된 폐교의 상당수가 농업경영에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폐교 활용을 위해 의성군은 교육청으로부터 구 춘산중학교를 임차해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목공에 관한 교육과 목재 공작물의 제작, 목공기술 전수 등 폭넓은 체험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1월 편백나무 등 목재를 주재료로 가구제작 등 목공 업체인 ㈜들길과 목재문화체험장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춘산중학교의 목재문화체험장 운영을 위해 사업비 3억원을 확보,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 하고 각종 시설물을 확충하는데 필요한 별도의 예산은 내년도 산림청 예산을 확보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의성군은 또 다른 폐교 활용과 관련, 우선 읍·면별로 활용계획을 파악하고, 예술인들의 창작공간과 작품전시 등 복합적인 문화예술 공간 및 인근의 문화자원과 연계한 테마공원 등 문화체험관광시설로 활용하는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폐교 활용의 추진을 위해 지역민들의 관심과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하고 전국의 폐교활용사례를 분석함으로서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마련, 성공적인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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