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맑게 하고 항암효과도
울릉도에 봄을 알리는 전호나물이 한겨울 눈 덮인 산에서 눈을 뚫고 새싹을 피우고 있다.
전호는 1월부터 돋아나기 시작해 2월이면 눈을 헤치고 여린 순이 올라와 울릉도의 봄을 알리는 산채이다.
일반적으로 전호 뿌리는 생약으로 쓰여 해열, 진통, 기침가래에 효험이 있다.
또 줄기, 잎사귀에 칼슘과 칼륨,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를 맑게 해주며 항암효과도 뛰어나다고 전해진다.
전호는 조리방법도 다양해 연한 줄기와 순을 이용하여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기도 하고, 볶음이나 찌개, 국거리 등 조리할 수 있다.
특히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으면 전호의 맛이 배가 된다.
울릉도 봄나물은 전호를 필두로 명이와 부지깽이, 엉겅퀴, 참고비, 삼나물 등이 나온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