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지음/작가와비평/1만2천원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경북대교수 이상규 시인의 시집이다. 시인의 시가 지향하는 것은 원래 시의 고향이었던 주술과 마법으로서, 시를 만든 그 원천으로 돌아가려는 태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원래 주술은(나중에는 마법이 되고 마술이 되었다) 누군가와 무엇을 축복할 수도 있고, 누군가와 무엇을 저주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런 힘들을 향한 믿음은 그의 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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