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부터 종교단체를 비롯해서 여러 농어촌 지역에서 국제결혼이 성행하면서 자연스레 취업이주 등으로 우리 사회에서 이들 또한 사회적 구성원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등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대한민국도 이들에 대한 민족의 한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문화 속에는 아직도 이질적인 문화적 차이와 사고방식, 가치관, 교육환경 등의 차이로 인해 많은 이주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차지하기가 힘든 부분이 아직도 여전한 것 같다.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과거보다는 덜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의 시각은 여전히 차갑고 냉대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물론 최근 들어 외국 이주민의 증가로 인해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외국인이 많은가 하면 거리에서 한국생활의 적응에 실패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노숙자처럼 도시를 방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바라보는 부정적 면을 많이 차지한 것도 냉대적인 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다문화 사회에 접어든 대한민국은 더 이상 이들을 부정적인 시각에서만 볼게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문화, 교육, 자녀양육, 취업알선 등으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구성원이 되어야 할 것 같다. 특히 방황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범죄예방 교실의 활성화로 한국생활의 적응이 힘든 외국인을 상대로 지속적인 홍보 및 교육활동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다문화 가정 모두가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애정 깊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 모두는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우리와 다른 문화와 다른 민족이라고 차별과 편견적이고 냉소적인 표현을 없애고 항상 이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이해하고 배려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면 다문화 사회는 더욱 성숙된 문화가 될 것이다.
권오영 (ccacci50@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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