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다문화 사회의 올바른 이해와 배려를...
<발언대>다문화 사회의 올바른 이해와 배려를...
  • 승인 2009.10.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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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여 년간 국제 사회의 한류열풍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제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국제결혼 및 외국인들의 취업 등으로 우리 주변에서는 도시는 물론 농어촌 지역 어디에서나 외국 이주민을 만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90년대 중반부터 종교단체를 비롯해서 여러 농어촌 지역에서 국제결혼이 성행하면서 자연스레 취업이주 등으로 우리 사회에서 이들 또한 사회적 구성원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등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대한민국도 이들에 대한 민족의 한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문화 속에는 아직도 이질적인 문화적 차이와 사고방식, 가치관, 교육환경 등의 차이로 인해 많은 이주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차지하기가 힘든 부분이 아직도 여전한 것 같다.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과거보다는 덜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의 시각은 여전히 차갑고 냉대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물론 최근 들어 외국 이주민의 증가로 인해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외국인이 많은가 하면 거리에서 한국생활의 적응에 실패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노숙자처럼 도시를 방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바라보는 부정적 면을 많이 차지한 것도 냉대적인 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다문화 사회에 접어든 대한민국은 더 이상 이들을 부정적인 시각에서만 볼게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문화, 교육, 자녀양육, 취업알선 등으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구성원이 되어야 할 것 같다. 특히 방황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범죄예방 교실의 활성화로 한국생활의 적응이 힘든 외국인을 상대로 지속적인 홍보 및 교육활동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다문화 가정 모두가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애정 깊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 모두는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우리와 다른 문화와 다른 민족이라고 차별과 편견적이고 냉소적인 표현을 없애고 항상 이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이해하고 배려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면 다문화 사회는 더욱 성숙된 문화가 될 것이다.

권오영 (ccacci50@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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