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한 작가의 작품으로 ‘소외의 겨울’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출가 안민열이 이끄는 백치들의 작품으로 올해 초연 이후 대구와 서울, 밀양 등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2016년 윤대성 희곡상과 제16회 밀양여름연극축제 중 젊은 연출가전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연극으로 대구지역 차세대 연극인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다문화 가족,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이를 통해 ‘우리’라는 테두리에서 배제된 계층에게 주어지는 냉소적인 시선과 사회 폭력성, 그로 인한 출구 없는 절망을 애잔하게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