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북 발간
이 책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직을 만들어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한 대구 남일동 7부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대구여성가족재단이 2015년 7부인의 이름을 찾아나간 과정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1907년 1월 29일 대구광문사 특별회의 후에 서상돈이 국채보상운동 건의서를 제출하자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서상돈의 제안에 찬성했고, 광문사 회원들은 국채보상취지문을 발표하고 국채보상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뒤이어 2월 23일, 대구 남일동에 거주하는 7명의 부인이 취지문을 발표하고 국채보상운동에 여성도 참여하겠다고 선언한다.
취지문에는 “나라 위하는 마음과 백성된 도리에야 어찌 남녀가 다르리오”라고 밝혔으며 나라빚을 갚기 위해 은반지, 은비녀 등 총 131돈의 은 패물을 의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취지문은 대한매일신보 1907년 3월 8일자에 실렸고, 여성이 조직을 만들어 국채보상운동에 참여 의지를 밝힌 첫 사례를 다룬 이 기사를 보고 전국의 여성들이 저마다 조직을 만들어 전국 28개 이상의 여성 국채보상운동 조직이 만들어졌다. 7부인이 결성한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는 전국적으로 국채보상운동이 확산되는 데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에는 대구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 7부인의 이름을 찾는 과정, 그리고 이름을 찾아낸 정경주, 서채봉, 김달준, 정말경, 최실경, 이덕수 여사의 가계 특징, 사진, 당시 시대 배경 등 다양한 내용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
이 책은 비매품이며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 배부한다. 문의는 053-219-9973, sky@dwff.or.kr로.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