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연봉 대어 협상 신경전 '팽팽'
<프로야구> 연봉 대어 협상 신경전 '팽팽'
  • 대구신문
  • 승인 2009.12.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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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를 맞은 프로야구 각 구단이 선수들과 한창 연봉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구단 대부분은 연봉이 낮은 선수들과 계약은 이미 마쳤다. 이제는 몸값 높은 대어급 선수들과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다.

무엇보다 1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KIA의 협상 테이블이 관심이다. KIA는 최희섭과 연봉 갈등이 외부로 알려지는 등 지금까지 협상 과정은 다소 순탄치 못했다.

윤기두 KIA 운영팀장은 24일 최희섭, 김상현, 나지완, 이현곤 등 연봉 미계약자들이 모여 훈련하는 포항을 직접 찾아가 협상의 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2009년 5천200만원을 받은 '신데렐라' 김상현은 타자 최고 인상률 200%(2009년 김현수 등 4명)를 넘어 류현진(한화)의 역대 최고 인상률(2007년 400%, 1억원)에 도전한다.

김상현은 구단과 금액 차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도장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

1차 협상 때 마음이 상해 산으로 향했던 최희섭(2009년 연봉 2억원)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22일 포항 캠프에 합류했다. 구단도 1차 때 제시액인 3억5천만원에서 인상된 금액을 제시하며 접점을 찾아갈 계획이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SK는 김광현, 정근우, 나주환, 송은범, 박재상 등과 계약이 남았다.

이번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인 165%(1억3천만원)를 기록한 김광현은 올해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12승2패에 평균자책점 2.80의 수준급 성적표를 받아들고 인상을 원하고 있다.

타율 0.350에 168안타, 53도루를 작성하며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한 정근우(1억7천만원)는 3억원을 제시했다.

SK는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두 선수가 훈련을 마치고 나는 내달 7일 이후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재활하는 송은범(1억원)과 나주환(1억2천만원)도 연말에 귀국한 후 본격 협상을 벌인다.

두산에서는 '타격기계' 김현수의 인상폭이 관심이다. 2009년 연봉 1억2천600만원을 받을 때 200%가 올랐던 김현수는 이번에는 역대 5년차 타자 최고 연봉인 2억원(이병규 2001년)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대호(3억6천만원), 송승준(1억5천만원) 등 간판선수가 결혼으로 바쁜 탓에 아직 이들과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지 못했다.

다만 이대호는 연봉 고과를 포함해 팀의 간판 타자라는 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내년 연봉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1997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에서는 부활을 노리는 배영수(2억7천만원)의 삭감폭이 관심사다. 이번 시즌에 들어가면서 연봉이 10% 깎였던 배영수는 올해 1승12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또 해마다 큰 폭으로 연봉이 올랐던 오승환(2억6천만원)도 올해 어깨가 아파서 시즌 중반 이탈한 탓에 2승2패에 19세이브에 그쳐 인상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히어로즈는 투수와 야수의 고과 1위인 이현승(7천만원)과 강정호(4천400만원)와 잇따라 만나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침체의 늪에 빠진 LG는 봉중근(3억6천만원)과 박용택(1억5천만원) 등 투타의 핵과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 팀 성적을 고려할 때 봉중근은 큰 폭의 인상을 하기 어려운 형편라는 입장이며 타격 1위 박용택에게도 3억1천만원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한화는 연봉 고과에 팀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는 찬바람이 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고군분투한 '에이스' 류현진(2억4천만원)은 5년차 연봉 최고액(오승환 2억6천만원)은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큰 폭의 인상은 힘들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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