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식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대구공항은 군사공항만 이전하고 민간공항은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며 “실익없이 민심만 갈래갈래 나뉜 불행한 현실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선거사무실에서 대구 살리기 프로젝트 발표 1차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 통합공항 이전 문제와 취수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대구 시민의 70%가 민간공항은 존치하고 군사공항만 이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잘 이용하고 있는 민간공항까지 이전하겠다고 발표해 분란을 자초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대구공항은 탑승객 순위로 인천, 김포, 김해에 이어 국내 4위로 흑자공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구공항 이전 논란은 박근혜정부가 시민의 뜻을 묻지 않고 졸속으로 일방 결정해 불거진 것”이라며 “밀양공항 유치를 공언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퇴로를 찾기 위해 덥석 받은 것이 논란의 시작이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취수원 이전 논란을 끝내고 대구를 세계 최고의 ‘물의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면서 “취수원 다변화, 취수 방식 변경 등 대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들은 취수원 이전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대구시장·구미시장·경북도지사가 모두 한국당 소속인데 10년 가까이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이 지경인데 대구시장이 되겠다고 나선 자유한국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또 다시 취수원 이전을 거론하는 것이 의아하기 짝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