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일자리창출을 위한 움직임들
청년층 일자리창출을 위한 움직임들
  • 승인 2010.01.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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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서 주목된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대경중기청)이 지역 6개 대학교, 4개 중소기업단체와 ‘대학생 중소기업 현장체험 취업연계 지원 ·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는가 하면 대구시가 청년 평생일자리 1만개 만들기에 나섰다.

대경중기청에 따르면 협약을 맺은 대학은 경북대학교, 경일대학교, 계명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영남대학교이며, 4개 단체는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대구경북지회, 중소기업이업종 대구경북연합회,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 등이다.

이 협약은 ‘중소기업 현장체험 학습’을 마련해 대학생들이 중소기업의 현실과 전망 등을 새롭게 인식시킨다는 목적으로 체결됐다. 최근 청년실업률이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소기업들이 구인난을 겪는 인력 수급의 부조화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소위 대졸 청년층의 취업 ‘눈높이’를 개선하여 대졸자는 실업난을 풀고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해결하는 문제를 실천에 옮긴 것이라 하겠다.

중소기업 현장체험 학습에 참여하는 이공계 및 디자인·공예계열 대학생들은 방학기간을 활용해 혁신형 중소기업에서 3주 간 연수하고 정규학점(2~3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하여 이 사업에 대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도 올해 청년층 평생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는 일을 시작했다. 올해 창출하는 일자리는 단기·임시형 일자리가 아닌 청년층에게 희망을 주는 평생직장 만들기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만하다. 시는 15일 대구상의와 경총 등 경제단체장과 대구은행, 금복주 등 기업체 대표, 고용지원센터와 산업인력공단 등 고용지원 유관단체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첫 종합대책 회의를 가졌고 시의 경상경비를 절감해서 조성된 100억 원을 일자리 창출예산에 투입키로 하는 등 곧바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 기업인턴제도 대폭 강화됐다. 지난해 102명 선발했던 기업인턴을 1000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경영안정자금의 한도에 대한 특혜, 이자보전율 우대 등의 시책도 강구하고 있다.

청년실업 해소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나온 일련의 시책들은 상당히 고무적이지만 정작 청년층의 호응이 문제다. 지난 해 대졸자 가운데 취업자가 35%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청년구직자들의 시각도 바뀔 때가 됐다. 올해 국가공무원채용은 20% 이상 줄었고 대규모채용을 계획하는 기업도 많지 않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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