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공항 통합이전 찬성”
“현실적인 공항 통합이전 찬성”
  • 김지홍
  • 승인 2018.05.0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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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기초단체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최해남 무소속 동구청장 후보
1조원 규모 東動 프로젝트
공무원 때 파계사 개발 지원
수필가 활동…저서도 출간
대구보수, 점진적 변화 추구
최해남 동구청장후보1


무소속 최해남(66) 동구청장 후보는 “주민과 함께 뒹굴며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주민에게 다가가는 공약을 개발하고 깨끗한 이미지·정감있고 살고 싶은 동구,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가는 일자리 넘치고 활력이 솟아오르는 동구를 건설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구시 청소년과·과학기술과 등을 거치면서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상임부회장,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을 지냈다. 시인·수필가로도 활동 중이다. 저서 ‘콩나물과 어머니’ ‘뺑기통’ 등을 출간한 바 있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탈락에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선거 각오는?

△집권당의 오만, 야당의 지저분한 공천, 경제 혼돈을 자초한 또다른 야당의 뻔뻔함을 바로 잡기 위해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경륜과 열정의 아이콘, 정책통인 제가 위대한 동구 건설의 선봉장이 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집권여당이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해 인재 영입한 후보를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 아니냐.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당은 그 가치를 잃기 마련이다. 정당 공천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무소속 인물론을 펼치겠다.

-출마자로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동구에서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동구에서 생활한 지 5년째로, 35만의 동구 주민을 알기엔 역부족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구시 환경녹지국장 재직 당시 파계사 진입도로 등 적극적으로 문화관광사업을 지원하고, 산불 예방 현수막 부착 등 문화유산 관리·산림 보호에도 힘썼다. 안일초교와 신기역사거리 등에서 교통 봉사 활동을 하고 경로당에 김장김치 전달, 노인 무료 급식 지원 등 지역 밀착 활동을 해왔다. 최근 저는 동분서주하고 있다. 유권자에게 “집에 명함이 3장이나 있어요”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경로당·복지회관·시장상가를 돌며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역의 숙원 사업은?

△군 공항 이전이라 생각한다. 고도제한 등 재산적 피해는 물론 소음 피해를 겪는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한시바삐 이전돼야 한다. 좀체 진전이 없어 답답하다. 공항 이전의 속도를 내기 위해 현실적으로 통합이전을 찬성한다. 다만 현행 기부대양여 방식은 자칫하면 대구시가 빚더미에 앉을 수 있기에 군공항이전지원법을 개정해 군공항이전비용 중 활주로 시설 외에 군 기밀 기반시설은 국가가 부담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구청장이 되면 ‘통합공항이전협력단’을 구성해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이전에 박차를 가하겠다.

-주요 공약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1조원 규모의 ‘동동(東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첫째 안심 일원에 2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0만평 규모의 4차산업단지를 조성, 신재생에너지산업을 특화할 계획이다. 둘째 반야월 일원에 3천억원을 투입해 혁신휴먼종합단지를 조성, 제2국립의료원 설립·명문사립고 유치·매머드도서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 셋째 백안동 일원에 3천억원을 들여 대규모 식물원·곤충관 등이 있는 휴먼문화지구를 조성하겠다. 넷째 옛 동부정류장 후적지에 1천억원을 들여 ‘대구의 몽마르뜨 공원’을 조성, 명소화하겠다. 이 외에도 지식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소외 계층을 집중 케어해 인간 중심의 복지 사업에 힘쓰겠다.

-개인 ‘최해남’을 소개한다면?

△위기 대처 능력이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공부하면서 자신을 정려해왔다. 아이디어가 많아 정책기획력도 있다. 대구시로부터 제안상 수상,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디자인발전5개년계획 수립, 테크노폴리스·국립대구과학관 건립 기획, DGIST 유치 등을 추진해왔다. 이는 9급으로 출발해 2급 공무원까지 온 원동력이지 않았나 싶다. 거울을 쳐다보면 ‘참 못 생겼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미소는 괜찮다는 생각에 또 한 번 웃곤 한다.

-대구는 ‘보수의 성지’일까.

△너무 무거운 표현이라 생각한다. 이면에 ‘꽉 막힘’ 같은 뉘앙스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면 넘어지기 십상이다. 정치적인 면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대구는 후손을 위해 자유와 성장, 점진적 변화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을 ‘보수’라고 칭하는 것 같다. 뿌리를 가지고 있는 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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