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시론>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 구하기
<팔공시론>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 구하기
  • 승인 2010.01.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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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호 (한국C&CM 이사장)

사람이 태어나서 무덤에 가기까지 사는 중에 개인적으로 많은 문제를 만나기도 하지만, 가정이나, 직장, 사회활동 가운데서도 많은 문제를 만날 때가 있다. 문제는 이러한 문제를 만날 때 해결 능력의 지혜인데 같은 문제를 보고서도 그 문제를 풀이하는 방법이 다르기도 하지마는 어떤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오히려 더 크게 문제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문제를 만날 때 그 문제를 푸는 경우는 `의사결정’ 이라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의사결정은 구성원이 누구누구냐에 따라 그 결과는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학문을 하는 가운데서도 전공 영역별로 그 내용에 지식부분도 있지만 삶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해법을 제공해 주는 지혜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수학문제를 풀 때 결과적인 답도 중요하지만 풀이과정을 더 중시하는 것이 여기에 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의사결정 그 자체가 아니라 의사결정을 내리게 하는 그 과정이다.

개인의 문제해결에서도 최종결정 이전에 한번만 더 생각하면 그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지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자살’이라는 단어이다. 아무리 힘들어 자살 생각이 나더라도 한번만 더 생각하면 역순으로 자살이 `살자’로 되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서 종교적 수행자나, 기도하는 성직자는 대단히 높은 위치에 있는 스승이다. 요사이 지구의 한쪽에서는 지진 때문에 연일 뉴스의 연속이다. 뉴스에 의하면 아이티는 무정부상태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질서를 유지 시키고 안정을 찾아 가고 있다. 아직 정확히 밝혀 진 것은 아니지만 사망자가 이미 11만 명을 넘어 최대 20만까지 추정하기도 한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의 예측은 한계가 있고 어떤 경우는 속수무책 인 것 같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지진으로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자고 모금을 벌이기도 한다. 이처럼 절망에 빠질 때에는 역시 따뜻한 위로가 제일이고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국가차원에서 긴급구조대원을 파견하기도 하고 이념을 넘어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자연과학의 실험실의 문제 해결능력과 달리 사회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이처럼 문제가 발생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여기에는 봉사와 사랑이라는 두 열쇠를 가지고 출발해야 한다. 그래서 인생의 영혼문제에서도 모든 종교의 중심은 사랑, 자비 등이 그 중심이다. 이와는 달리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우리 주위의 정책문제는 그동안 연마한 의사결정 방법과 구성원이 터득사결정 이다.

이러한 문제는 의사결정 단계에 가기까지 결과도출은 상대가 있기 때문에 상호간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도 있다. 타협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속담처럼 “반 쪼가리 빵이라도 없는 것 보다 낫다”는 생각이고, 또 하나는 성경에 기록된 솔로몬 왕의 지혜의 재판에서 나타나는 한 어머니의 모성처럼 `반쪽 아기를 가지는 것은 차라리 가지지 않는 것 보다 더 나쁘다’는 인식에 근거한 것이다

반쪽의 아기는 목숨이 붙어 있는 자기자식의 반이 아니라 두 쪽으로 나누어진 시신에 불과 하기 때문이다. 의사결정은 여러 경우의 수 중에서 판단이다. 그것은 여러 대안 가운데서 하는 선택이다. 의사결정을 내리는 결정자는 사실로부터 출발할 수 없고 누구나 자신의 의견으로부터 출발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은 검증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하다.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몇 개의 선택 안이 필요하다. 그래야 비로소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의사결정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평가측정의 기준에 대해서도 여러 선택 안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 가장 적절한 기준을 선별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국가적으로도 세종시의 문제나, 4대강 살리기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고, 이 문제의 지혜로운 해법을 찾고 있다. 대구에서도 대구경북을 비롯한 울산, 경남, 부산 등 영남권 5개 시도의 상생 발전을 위해 동남권신공항 입지선정 등 현안 문제가 많다.

이미 대구가 `지능형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근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설립 최적입지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으로 인천, 대전, 부산 등 다른 도시들을 물리치고 선정 된 것은 새해와 더불어 쾌거이다,

여기에 이어서 올해에 그동안 풀지 못했던 문제나 발생할 문제해결에 더 큰 희망을 생각해 보는 것은 20년 전 1990년에 분단 41년 만의 독일이 통일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우리의 오랜 숙원이었던 가난극복의 문제가 해결된 새마을 운동이 40년 전 1970년에 시작되었던 해이기도 하다. 우리가 어려운 문제를 풀 때에는 신의 손이 필요하여 정결한 자세가 필요하다.

신년 초부터 기도하는 자세로 새로운 설날을 맞이 해보자. 그래서 지금 입시가 한창인 대학에서도 이러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지는 통찰력과 창의력 있는 인재가 선발되기를 기대해 본다. 단답형보다 논술을 기대해 보는 것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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