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號 '목표는 우승'
허정무號 '목표는 우승'
  • 대구신문
  • 승인 2010.02.0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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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땅 도쿄 입성…동아시아 2연패 필승 다짐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4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해 2시간여 만에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숙소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5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한국은 7일 홍콩, 10일 중국, 14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어 승점에 따라 순위를 가린다.

2008년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본을 제치고 우승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이자 통산 3차례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원년 대회였던 2003년 일본 대회 정상에 올랐으나 2005년 대회에서는 중국, 일본, 북한에 이어 최하위 수모를 당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오는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실전 담금질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영원한 라이벌이자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마지막 상대인 일본과 맞대결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허정무 감독은 "최종 목표는 월드컵이지만 한일전에 발목을 잡히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모든 국제경기가 중요한 만큼 꼭 한일전에 얽매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공격수 노병준(포항)은 "한일전은 예전에 청소년 때부터도 특별한 면이 있었다"며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자만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전 못지않게 이번 대회에서 역점을 둘 부분은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려내기 위한 `옥석 가리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프랑스 무대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는 박주영(AS모나코), 스코틀랜드 무대에 안착한 기성용(셀틱),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 등 5명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한 자리를 예약했다.

국내파 중에선 `거미손'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중앙수비수 조용형(제주)이 경쟁 우위를 점했다. 나머지 K-리거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왼발 달인' 염기훈(울산)이 부상에 발목을 잡혀 낙마했지만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들의 생존 경쟁은 여전히 험난하다.

공격수 부문에선 이근호(이와타)가 박주영의 투톱 파트너로 유력한 가운데 이동국(전북)과 노병준(포항), 중국 무대에서 뛰는 안정환(다롄스더), 국내 무대로 유턴한 설기현(포항) 등이 나머지 자리를 놓고 다툰다.

미드필더 부문에선 베테랑 김정우(광주 상무)가 기성용의 짝으로 경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젊은 세대의 대표 주자인 구자철(제주)과 영국 생활을 접고 친정팀에 복귀한 조원희, 김두현(이상 수원), 김재성, 신형민(이상 포항), 김보경(오이타)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비수 부문 역시 포백 수비라인에는 좌우 풀백 박주호(이와타), 오범석(울산)과 중앙수비수 곽태휘(교토)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중앙수비수 자원인 강민수(수원), 이정수(가시마), 김형일(포항)도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동아시아선수권대회 활약과 오는 27일 개막할 K-리그 경기 내용을 살펴보고 나서 3월3일 코트디부아르와 원정 평가전에 나설 최정예 멤버를 추릴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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