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2006)
영화 ‘괴물’은 제 59회 칸 영화제(2006) 감독주간 초청작으로 칸 영화제에 봉준호 감독의 이름을 처음 알린 작품이다. 봉 감독은 ‘괴물’을 통해 한국형 블록버스터 탄생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을 듣고 있다. 평범한 시민과 그 가족이 한강에 출몰하는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영화는 괴물 그 자체보다 그에 맞서 싸우는 가족 이야기를 통해 사회 부조리를 꼬집고 있다.
◇도쿄(2008)
제 61회 칸 영화제(2008) ‘주목할만한 시선’ 진출작인 ‘도쿄’는 한·일·불 합작 옴니버스 영화이다.
봉 감독은 ‘흔들리는 도쿄(Shaking Tokyo)’를 통해 10년간 히키코모리로 집안에 틀어박혀 있던 한 남자가 어느 날 피자 배달부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그려 눈길을 끌었다. 아오이 유우가 주연을 맡았다.
◇마더 (2009)
제 62회 칸 영화제(2009) ‘주목할만한 시선’ 진출작인 ‘마더’는 살인혐의로 체포된 어리숙한 아들(원빈)의 혐의를 벗기기 위한 엄마(김혜자)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잔혹한 살인마를 찾아나선 노년의 주인공을 내세운 심리스릴러로 인간의 광기에 대한 깊이있는 탐구를 시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옥자 (2017)
제 70회 칸 영화제(2017) 장편경쟁부문 진출작 옥자는 넷플릭스 영화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슈퍼돼지 옥자와 산골 소녀 미자의 우정과 모험을 다룬 이 영화는 동물과 생명, 자본주의에 대한 봉 감독의 비판의식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