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백화점 본점 문 닫는다
동아백화점 본점 문 닫는다
  • 이아람
  • 승인 2019.12.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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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지역 대표기업 명성
적자 지속 결국 폐점 결정
내년 2월 47년 역사 마감
동아백화점-본점
동아백화점 본점 전경. 이랜드리테일 제공
대구 중구 동문동에 있는 동아아울렛(구 동아백화점) 본점이 내년 2월말께 폐점한다. 주변상권 쇠락, 입점 매장 이탈 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대경권 이랜드리테일 관계자에 따르면 동아아울렛은 3~4년전부터 이랜드 자체 외식매장인 애슐리를 비롯, 일부 유명브랜드의 운영적자가 지속되면서 입점 매장이 연쇄적으로 철수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지하 1층 식품관 및 7층 등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이랜드그룹은 1~2년 전부터 동아아울렛 폐점에 대한 논의를 한 뒤 내년 2월말께 폐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아직 영업 중인 업체 등에게는 지난달말 통보를 끝냈다고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밝혔다.

동아아울렛은 지역 건설사인 화성산업 계열사로 1972년 9월 개점했다. 지하 1층~지상 8층으로 연면적은 1만3천609.92㎡(4천117평), 영업면적은 9천874.38㎡(2천987평)등 규모로 지어져 대구 대표 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주변 대구극장을 비롯해 지역 디자이너브랜드 직매장, 북동성로 스포츠전문매장, LG패션 대구지사및직영매장 폐점과 전자상가 및 교통시장의 쇠락 등 주변 상권이 침체되면서 오피스텔 개발 또는 매각 등 협의가 진행됐다.

이후 2001년 아울렛형태로 변경을 통해 자생하고자 했으나 성과가 좋지 않았고, 2010년 4월 말 이랜드그룹에 매각되면서 2013년 1월부터 이랜드리테일 계열사로 운영 중이다.

동아아울렛에는 현재 90여 개 브랜드가 남아있으며, 폐점 후 본점은 대구 남구에 있는 프린스호텔과 같이 공공임대주택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동아아울렛 외에도 이랜드리테일 50여 개 전체지점 중 부실한 일부 몇 개 지점은 공공임대사업으로 개발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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