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지속 결국 폐점 결정
내년 2월 47년 역사 마감
8일 대경권 이랜드리테일 관계자에 따르면 동아아울렛은 3~4년전부터 이랜드 자체 외식매장인 애슐리를 비롯, 일부 유명브랜드의 운영적자가 지속되면서 입점 매장이 연쇄적으로 철수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지하 1층 식품관 및 7층 등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이랜드그룹은 1~2년 전부터 동아아울렛 폐점에 대한 논의를 한 뒤 내년 2월말께 폐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아직 영업 중인 업체 등에게는 지난달말 통보를 끝냈다고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밝혔다.
동아아울렛은 지역 건설사인 화성산업 계열사로 1972년 9월 개점했다. 지하 1층~지상 8층으로 연면적은 1만3천609.92㎡(4천117평), 영업면적은 9천874.38㎡(2천987평)등 규모로 지어져 대구 대표 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주변 대구극장을 비롯해 지역 디자이너브랜드 직매장, 북동성로 스포츠전문매장, LG패션 대구지사및직영매장 폐점과 전자상가 및 교통시장의 쇠락 등 주변 상권이 침체되면서 오피스텔 개발 또는 매각 등 협의가 진행됐다.
이후 2001년 아울렛형태로 변경을 통해 자생하고자 했으나 성과가 좋지 않았고, 2010년 4월 말 이랜드그룹에 매각되면서 2013년 1월부터 이랜드리테일 계열사로 운영 중이다.
동아아울렛에는 현재 90여 개 브랜드가 남아있으며, 폐점 후 본점은 대구 남구에 있는 프린스호텔과 같이 공공임대주택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동아아울렛 외에도 이랜드리테일 50여 개 전체지점 중 부실한 일부 몇 개 지점은 공공임대사업으로 개발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