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모종이 크게 자라다니 신기”
밴드부 공연에 어르신들 ‘웃음꽃’
대구명덕초등학교(교장 김재봉) 전교생이 지난 11월 21일 1인 1상자텃밭과 학급텃밭에서 직접 기른 배추와 무를 수확하였다. 매년 8월 말에 1인 1상자텃밭과 학급텃밭에 학생들이 직접 배추를 심고 길러 수확을 하였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배추 농사가 잘 돼서 포기가 아주 컸다.
처음 배추를 심고 수확해 본 1학년 김서율 학생은 “배추가 너무 커져서 봉투에 안 담겨요. 아주 작은 배추 모종이 이렇게 커다란 배추로 자란 것이 정말 신기해요”라고 말했다.
전교학생회 회의를 거쳐 직접 가꾼 배추는 1인 1포기씩 집으로 가져가서 부모님께 자랑하고 나머지 배추와 무는 지역 사회에 기부하였다. 지역 경로당을 방문할 때, 밴드부 학생들의 공연도 함께 이루어졌다. 전교학생회 임원 6명과 밴드부 학생들은 학교를 대표하여 남문 경로당, 극동스타클래스 경로당, 남문 행복스쿨(복지센터), 오뚝이교실에 각각 배추 60포기와 무 30개씩을 직접 가져다 드렸다. 밴드부 김지현 학생은 “이렇게 경로당에 와서 기부 공연을 하니 왠지 뿌듯했어요. 짧은 공연이지만 우리의 노래에 박수치며 귀 기울여 주셨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흐뭇한 표정이 기억에 남아요”라고 말했다.
남문 경로당의 한 할머니는 “학생들이 매번 텃밭의 작물을 갖다 줘서 정말 고맙고 맛있게 먹을게요”하며 여러 번 고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