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맞은 키위, 건강과일로 최고
겨울 제철 맞은 키위, 건강과일로 최고
  • 홍하은
  • 승인 2019.12.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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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키위자조금관리위원장
과일 중 영양밀도 가장 높아
엽산·식이섬유 등 다량 함유
다이어트·탈모개선 효과적
“현재 의무자조금 참여농 60%
전체 농가로 규모 확대해야”
키위
겨울철 대표 건강 과일로 꼽히는 키위가 맛과 영양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기태-키위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기태 위원장
키위는 겨울철 대표 건강 과일로 꼽힌다. 제철을 맞은 키위가 맛과 영양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전남, 경남, 제주지역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키위는 10월부터 11월 중순에 수확한 뒤 일정 기간 익혀서 먹는 후숙(後熟) 과일이다.

국내산 키위의 종류로는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그린키위(헤이워드)와 달콤한 맛이 강한 골드키위 그리고 골드키위와 무화과를 접목한 레드키위 등이 있다.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골드키위는 교배종으로 신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하다. 레드키위는 과육의 가운데 부분이 빨갛고 당도가 17~20브릭스 이상으로 키위 가운데 가장 당도가 높다.

키위는 과일 중 영양밀도가 가장 높아 자연이 선물한 종합영양제라 불린다. 하루 한 개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C 필요량을 충족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며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반면 칼로리는 100g당 54kcal로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또 단백질 분해 성분인 ‘액티니딘’이 풍부해 소화 작용이 뛰어나 육류를 먹은 뒤 키위를 섭취하면 빠른 소화를 돕고, 빈혈을 예방하는 ‘엽산’과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 시키는 ‘글루탐산’도 풍부하다. 특히 키위는 신경세포를 만들어내 기형아 발생위험률을 낮추는 엽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임산부가 필히 먹어야하는 과일로 꼽힌다.

키위는 당뇨병을 예방해주는 수용성 식이섬유 ‘팩틴’이 풍부하며,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진 클로로필, 카로티노이드 등의 색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그네슘, 칼슘이 풍부해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 수면 1시간 전 키위 2개 정도를 섭취하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모발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오메가3, 아연, 마그네슘 등 키위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 시켜 탈모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위는 알맹이만 먹는 것보다 껍질째 먹으면 섬유질은 50% 이상, 엽산은 32% 이상 훨씬 더 많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잔털을 긁어낸 후 흐르는 물에 씻어 얇게 썰거나 갈아서 먹으면 껍질의 영양분까지 오롯이 섭취할 수 있다.

김기태 키위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과일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과일 수입은 2007년 대비 약 20만t이 증가했고, 국내 과일 생산량은 약 10만t이 감소했다”며 “키위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60% 정도인 키위 의무자조금 참여 농가를 전체 농가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나 관련 법안 입안자들이 해외연수 등을 통해 자조금 제도로 위기를 극복한 뉴질랜드(제스프리), 미국(썬키스트), 네델란드(그리너리) 등을 벤치마킹해 국내 농가에 적용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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