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한발 앞선 과잉 대응이 옳다
‘우한 폐렴’ 한발 앞선 과잉 대응이 옳다
  • 승인 2020.01.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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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전세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과 인접한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우한 폐렴은 유럽, 호주까지 번졌다. 프랑스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이다. 28일 현재 중국에서만 4천4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106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바이러스 확산속도가 무섭게 빠를뿐만아니라 희생자도 급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했다. 특히 중국과 지척에 있는데다가 이미 확진환자가 4명이나 발생한 우리나라로서는 긴급사태로 여기고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 특히 3번째 환자의 경우에는 입국 당시 증상이 없어 공항 검역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격리 전까지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며 여러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대구도 예외가 아니다.

대구에도 27일 현재 능동감시대상자가 6명이나 된다. 능동감시대상자란 최근 14일 이내 우한을 방문한 사실이 있지만 발열이나 기침, 호흡기 증상 등이 전혀 없어 검사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더구나 우한폐렴 의심환자도 2명이나 있다. 이들은 최근 중국 방문 후 고열 증세를 보여 경북대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차 3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도시 봉쇄령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나온 우한에서는 주민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약 500만명이 이미 도시를 빠져나갔다고 한다. 여기에 섞여 있는 환자들이 중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것이 예상된다. 그로인해 2,3차 감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의 감염자 수가 사스 때보다 10배 이상 많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형편이다.

최악의 상황을 예단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사스 사태 때의 피해규모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까지 나돈다. 우리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사태로 38명이 목숨을 잃는 아픈 경험을 했다.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복지부차원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국무총리 휘하의 범정부컨트롤타워로 격상시키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지나치더라도 선제적 조치로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뒷북 대응보다 백번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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