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퍼질라” 각종 행사 취소·연기
“우한 폐렴 퍼질라” 각종 행사 취소·연기
  • 한지연
  • 승인 2020.01.30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보름축제 전면 철회
신년 읍면동 순방 유보
공공근로 안전교육 등
집단행사 가급적 자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30일 국내서도 추가로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대구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 취소가 잇따랐다. 지역 행사가 자칫 ‘감염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0일 대구 8개 구·군에 따르면 오는 2월 8일 정월대보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던 서·남·북·달서구와 달성군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서구청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강화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방역체계를 점검, 내달 8일 예정된 ‘천왕메기 정월대보름 동제행사’를 취소했다.

남구청은 전날 남구보건소에서 우한 폐렴 대응 강화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중국으로부터 입국한 자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집단 행사를 가급적 자제하거나 연기 또는 철회하기로 했다. 이에 내달 8일 신천둔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취소했다.

북구청도 중앙정부의 결정이나 권고와는 별도로 자체결정을 통해 정월대보름 축제를 취소했다. 내달 8일 예정된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는 매년 1만 명 이상의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행사인 만큼 개최 취소로 감염 확산 등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북구 내 여타 행사 개최여부는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달서구청도 내달 8일 월광수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달배 달맞이’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했으며, 달성군청도 달성군민 운동장에서 열리기로 돼있던 ‘2020 경자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문화제’를 취소했다.

수성구청은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여부를 내달 3일 중 확정지을 계획이며, 이달 3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진행키로 했던 ‘신년 동 방문’은 하반기로 지연했다.

중구청은 오는 5일 구청 강당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공공근로 안전교육’을 연기하기로 했다. 140여 명의 참여 대상자가 모이기로 했던 해당 교육의 실시 기간은 아직까지 미정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