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 ‘기생충’ 트로피 거머쥘까
TV조선,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 ‘기생충’ 트로피 거머쥘까
  • 승인 2020.02.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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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여부가 결정되는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TV조선에서 생중계된다.

3일 TV조선에 따르면 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0시부터 TV조선에서 단독 생중계된다. 진행은 동시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와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맡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눈길이 쏠리는 건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의 수상 여부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벌써 수상 소식을 알렸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2일(현지시간) 저녁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선정했다.

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기생충’은 오리지널 각본상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봉 감독은 “멀리서 왔다. 여기 참석한 이들 중 제가 제일 먼 곳에서 온 거 같다”면서 “함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훌륭한 영화들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기생충’은 외국어로 쓰여진 만큼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제가 쓴 대사를 훌륭하게 펼쳐 준 배우들에 감사한다. 배우들의 표정과 보디 랭귀지는 공통의 언어”라고 말했다.

그는 “‘기생충’에 많은 사랑을 보여준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에 감사한다”면서 “시나리오 제작사와 투자사, 모든 스태프와 함께 일한 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기생충’과 봉 감독은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작품상과 감독상은 아쉽게 받지 못했다. 샘 맨데스 감독의 ‘1917’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모두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달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총 39개 작품이 이번 영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러네이 젤위거가 각각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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