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비상방역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구청장)로 격상했다고 4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재난상황 관리 등의 업무 주체를 보건소에서 구청 안전총괄과로 바꿨다.
수성구청은 지난 3일 구청 재난상황실에서 신종코로나의 지역 유입·확산을 막기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1차 회의를 가졌다. 재난본부는 재난상황 관리반과 격리자 지원반 등 12개 반으로 구성했고, 차장(부구청장) 주재로 매주 1회 신종코로나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3월 입학·개강을 앞둔 지역 내 대학의 중국 유학생 현원과 복귀 예정 인원을 파악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지시했다. 특히 중국 방문자는 발열, 기침 등 신종코로나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수성구보건소(053-666-3111·326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성구청은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의료진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는 주 1회 이상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민원실 근무자는 마스크 착용하고 근무하도록 했다.
강나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