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선 연장 걸림돌 복현고가교 철거하자”
“엑스코선 연장 걸림돌 복현고가교 철거하자”
  • 김종현
  • 승인 2020.02.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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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조사 점검 앞두고
이상길 예비후보 주장
대구시 “예타엔 미반영
기본계획 때 검토 가능”
국토부 대구 엑스코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1차 점검회가 다음달 열릴 예정인가운데 복현고가교 철거로 엑스코 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대구 엑스코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1차 점검회를 다음달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수성구민운동장역~동대구역~경북대~엑스코~이시아폴리스 12.4㎞ 구간에 정거장 13곳이 들어서게 된다. 엑스코선은 기존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총사업비는 7천169억원(국비 4천 300억원·시비 2천8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엑스코선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대구 유일의 전시컨벤션 시설인 엑스코를 오가는 대량수송 시스템을 확보하게 돼 대구 발전의 필수 인프라로 여겨진다.

최근 달서구로 대구시청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대구 북구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 경북대학교, 영진전문대와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해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다음 달 열릴 것으로 보이는 KDI 타당성 점검회의에서 국토부가 분석한 사업비가 얼마나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허준석 대구시 도시철도 건설부장은 “국토부가 분석한 경제성이 대구시의 의견과 상충되면 다시 사업성을 분석하는 등 지역현안을 잘 아는 대구시가 합리적인 의견을 제출해 예타통과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부시장을 지낸 이상길 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최근 복현고가교가 도시철도 3호선(엑스코선) 연장에 큰 방해가 되고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후보는 “복현오거리가 재개발된다면 도시철도 3호선(엑스코선) 건설과 함께 대구의 새로운 부도심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성적인 교통체증도 지하화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가교 철거예산 80억원, 지하차도 건설에 300억원이 소요되지만, 고가교가 철거되면 엑스코선의 높이를 기존 예상 13.2m에서 10m로 낮출 수 있어 오히려 예타통과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예타에는 고가교 철거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기본계획을 세울 때 검토는 가능하다”고 말해 복현 고가교 철거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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