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고교생 “어린이 옐로카펫 정비를”
상주 고교생 “어린이 옐로카펫 정비를”
  • 이재수
  • 승인 2020.02.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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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찾은 김동윤·김지향 학생
횡단보도 노란발자국 설치 등
어린이 교통사고 방지책 제안
市, 관련 부서 논의 후 수용 계획
시청찾아교통시설개선건의
고교생 2명이 시청 찾아 교통시설개선 건의.

“이것 좀 해결해 주세요”

상주시의 고교생 2명이 지난 5일 상주시청을 찾아 교통 불편 사항을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도심의 교통 시설 현황을 설명하고 시민들이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할 점을 제안했다. 주인공은 상주고등학교 3학년 김동윤, 우석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지향 학생.

두 학생은 어린이들의 횡단보도 대기 장소인 노란발자국 표시 설치, 횡단보도 주변에서 대기하는 어린이가 잘 보이도록 하는 옐로카펫 정비, 횡단보도 입체적 착시효과 채색 등 안전사고 방지 방안을 설명했다.

또 시내버스 정류장에 버스 노선을 구체적으로 표시하고 안내판 등 교통 표지판도 정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최근 상주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 이후 교통 안전시설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면서 “미흡한 부분을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청을 방문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상주시는 두 학생이 교통 안전사고를 막으려는 의지가 있고 건의 내용에도 수용할 부분이 있다고 보고 곧 관련 부서 회의를 열어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조성희 권한대행은 고교생이 시정 발전을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베스트셀러인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을 읽고 느낀 소감을 소개하는 등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조성희 권한대행은 “원대한 꿈과 이상을 가지고 노력해 장래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큰 인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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