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본색’ 원작 아성 넘본다
뮤지컬 ‘영웅본색’ 원작 아성 넘본다
  • 황인옥
  • 승인 2020.02.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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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12일 계명아트센터 공연
영화 화려한 연출·액션 오롯이 재현
자호 역 유준상·민우혁 2인 캐스팅
뮤지컬-영웅본색공연모습
뮤지컬 ‘영웅본색’ 공연 모습.

홍콩 느와르 영화의 시초이자 세계적으로 사랑 받았던 영화 ‘영웅본색’이 뮤지컬로 찾아온다.

뮤지컬 ‘영웅본색’의 원작인 영화 ‘영웅본색’은 1986년 홍콩 금상장영화제 작품상, 남우주연상 수상, 1987년 대만 금마장영화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1994년부터 7년간 홍콩 흥행영화 매출 1위를 독식한 시대의 명작이다. 드라마틱한 스토리 라인과 혁신적인 액션 씬 뿐만 아니라 주옥 같은 영화 음악으로도 세대를 넘어 사랑받으며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영화의 감동 요소를 그대로 흡입한다.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자호와 자걸 그리고 마크라는 세 명의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다룬다.

특히 오는 4월 월드 프리미어로 상연될 뮤지컬 ‘영웅본색’은 한국 뮤지컬 사상 초유의 흥행작이자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을 통해 명실상부 뮤지컬계 최고의 황금 조합으로 인정받는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빚어낸 또 하나의 신화다.

촘촘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연출로 뮤지컬계 대표 연출로 꼽히는 왕용범 연출은 뮤지컬 ‘영웅본색’의 극작과 연출을 맡아 원작 영화의 화려함과 감수성을 오롯이 담아내면서도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무대를 선보인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장국영이 불러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원작 영화의 OST와 강렬하면서도 수려한 선율로 한국 뮤지컬 음악계의 독보적 존재로 자리매김한 이성준 작곡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다.

또한 원작 영화의 감동을 오롯이 펼쳐낼 캐스팅도 흥미롭다.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으며 각각 자호, 자걸, 마크 역으로 출연한 적룡, 장국영, 주윤발을 세기의 아이콘으로 만든 걸작인 만큼 뮤지컬에서도 작품성과 현란한 액션을 그대로 담아낸다.

뮤지컬 ‘그날들’, ‘프랑켄슈타인’ 등 대작 뮤지컬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며 특유의 카리스마적인 연기를 선보인 유준상과 뮤지컬 ‘벤허’, ‘지킬앤하이드’ 등의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騈怜㉯뿜어낸 민우혁은 각각 서로 다른 매력으로 새로운 자호를 선보인다. 우수한 성적으로 경찰대를 졸업해 형사가 됐지만 조직 생활에 몸담은 형 자호를 경멸하는 송자걸 역에는 배우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가 이름을 올렸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한국 뮤지컬 계를 대표하는 배우 한지상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사랑받은 박영수 그리고 KBS연기 대상 남자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과 화제성을 입증한 이장우는 3인 3색의 송자걸을 표현한다. 조직에게 배신당한 자호의 복수를 하다 절름발이가 되어 조직에서 퇴물 취급을 받는 마크 역으로는 배우 최대철과 박민성이 캐스팅됐다.

또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과 타의 추종의 불허하는 가창력으로 객석을 압도한 박민성이 마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도 조직의 보스가 되려는 야욕을 품은 아성으로는 김대종과 박인배가 나선다.

공연은 오는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6~14만원. 예매는 인터파크, 문의는 053-422-4224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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