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기관 채용문 5년 새 2배 넓어졌다
작년 공공기관 채용문 5년 새 2배 넓어졌다
  • 김주오
  • 승인 2020.02.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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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33.4% 넘은 3만3천348명
2년 연속 역대 최대 규모 집계
기관별 채용목표는 들쑥날쑥
올 2만5천600명…또 초과? 관심
지난해 공공기관은 2년 연속 역대 최대규모의 신규 채용을 달성, 5년 전 보다 무려 2배 늘어난 규모인 것으로 집계돼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는 민간기업의 채용규모와는 대조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일자리 정부’를 표방해 온 현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에만 치우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지난달 3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시된 ‘공공기관 신규채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의 지난해 신규채용 규모는 3만3천34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홍남기 부총리가 발표한 목표 규모 2만5천명에서 33.4% 초과 달성한 것.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만3천800명으로 목표달성률은 95.2%에 달했다.

이에 앞서 2018년 역시 신규채용 규모는 3만3천900명에 달했다. 당시 목표치는 2만8천명으로 이보다 5천900명을 더 뽑아 역대 최다 채용규모를, 목표달성률은 121.1%, 그리고 2017년과 비교하면 무려 50.3% 올라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던 바 있다.

이로써 공공기관은 2년 연속 초과달성은 물론 역대 최대규모의 신규채용을 만들어냈다.

지난 5년간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 및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3년 1만7천277명 이후 △2014년 1만7천648명(전년 대비 2.1%p 증가) △2015년 1만9천234명(9.5%p↑) △2016년 2만1천9명(8.7%p↑) △2017년 2만2천554명(7.4%p↑)으로 오르다 △2018년 3만3천900명을 기록하며 첫 3만명대에 진입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신규일자리를 만들어 낸 셈. 신규채용은 공공기관 및 부설기관 포함의 임원과 정규직에 대한 채용 합계치다.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인원은 지난해보다 600명 늘어난 2만5천600명으로 예고됐다. 3년 연속 신규채용 초과달성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다만 채용목표가 들쑥날쑥 한 점은 집어봐야 한다. 지난 2017년 1월 기재부는 총 1만9천862명의 채용을 예정했고 2018년은 이보다 40%p 늘어난 2만8천명의 채용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돌연 2만5천명으로 전년대비 목표치를 12%p 줄이는 가 하면 올해는 2만5천600명으로 소폭 늘렸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채용목표의 안정화 및 민간기업의 채용규모도 보폭을 맞춰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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