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김부겸 등 7명 무경선 거론
경쟁력 떨어지면 전략지역 지정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부터 4·15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 심사에 착수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오는 13일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총 473명의 지역구 공천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에 나섰다.
심사는 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경기·전남·광주·인천(10일·100명), 서울·충북·충남·경북·대구·대전(11일·91명), 서울·울산·제주·경남·강원·부산(12일·103명), 원외 단수신청자·원내 단수신청자(13일·100명) 순으로 진행된다.
민주당 공천 심사에는 정량평가인 후보 적합도 조사 40%, 정성평가 60%가 각각 적용된다. 정성평가는 면접 10%, 정체성 15%, 도덕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 능력 10%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을 비공개하기로 했지만, ‘하위 20%’ 의원이 신청한 지역구를 대상으로 정밀검증을 진행하고 이를 정성평가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단 1명만 공천을 신청한 지역의 경우 신청자가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경선을 모색하거나 전략지역으로 지정하고, 아울러 정성평가 등에서의 점수가 미흡한 신청자라도 해당 지역구 본선을 고려했을 때 ‘대안’이 없다면 최종 후보로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의 경우 ‘무(無)경선’ 대상 중에는 4선의 김부겸(대구 수성갑)과 3선에 도전하는 홍의락(북구을), 원외 지역위원장 출신의 서재헌(동구갑)·이승천(동구을)·이상식(수성을)·권택흥(달서갑)·이재용(중남구) 등 7명이 거론된다.
원혜영 공관위원장은 최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는 게 공천”이라며 “‘하위 20%’ 의원에 대한 불이익 등은 정확하게 적용하되 후보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 후보가 또 이길 수 있겠는가, 더 좋은 후보를 찾을 수 있겠는가’를 가리는 것이 공관위의 과제”라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