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국내 추가 확진자 0명… "과도한 불안감 가질 필요 없어"
신종코로나 국내 추가 확진자 0명… "과도한 불안감 가질 필요 없어"
  • 조재천
  • 승인 2020.02.10 20: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오지 않은 10일 현재 국내 확진자 수는 27명을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 수는 27명이다. 전날 오후 4시 30분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를 제외한 누적 의심 환자 수는 3천8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검사 진행 중인 환자가 531명,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온 환자는 2천552명이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1천762명으로, 이 중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927명은 격리됐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25·26·27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먼저 27번째 확진자는 37세 중국인 여성으로 25번째 확진자의 며느리다. 중국 광둥성 방문 후 지난달 31일 마카오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환자는 중국 체류 중인 지난달 24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31일 입국 이후부터 격리 시점까지 택시, 음식점,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32명으로 확인됐다.

26번째 확진자는 51살 한국인 남성으로 아내인 27번째 환자와 함께 지난달 31일 마카오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달 8일 인후통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접촉한 대상자가 25번째 확진자와 동일해 추가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26·27번째 확진자는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둥성 체류 당시에도 병원이나 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었고, 야생 동물을 섭취하거나 확진자를 접촉한 기억도 없다고 진술했다. 다만 이들이 방문한 중국 광둥성은 세계보건기구(WHO) 통계 기준 후베이성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지역이다.

25번째 확진자는 73세 한국인 여성으로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슈퍼마켓,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접촉자는 11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나 접촉자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상 노출 표면을 깨끗이 소독하면 사실상 감염 가능성이 없다”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접촉자는 감염 우려가 없으니 함께 거주하거나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감염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해선 “잠복기가 정확하게 언제인지, 언제까지가 전염기인지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면서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력이 있다는 것은 아직 과학적으로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